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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녀 임금 격차, 상장법인 30.7%·공공기관 25.2%
지난해 남녀 임금 격차, 상장법인 30.7%·공공기관 25.2%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9.12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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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임금 상장법인 남성 8678만 원·여성 6015만 원
공공기관 남성 7887만 원·여성 5896만 원 등
근속 연수 격차 매년 감소 추세
(자료=여가부)
(자료=여가부)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남녀 임금 격차가 상장법인은 30.7%, 공공기관은 2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른 상장법인 및 공공기관 근로자의 성별 임금 격차 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법 제38조 제3항에 의해 양성평등주간 중 하루를 양성평등 임금의 날로 하고, 같은 날에 성별 임금 통계 등을 공표하고 있다.

우선 2022년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2716개 상장법인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조사한 결과, 상장법인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8678만 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6015만 원으로 상장법인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 임금 격차는 30.7%로 파악됐다.

성별 임금 격차는 전년 대비 7.4%p 축소됐는데, 2019년 이래 상장법인의 남녀 평균 임금이 모두 대체로 상승해 왔고 여성평균 임금의 증가폭(2019년 대비 2022년 기준, 남성 11.7%·여성 22.3%)이 더 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체 상장법인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9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5.1%로 조사됐으며, 그 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성별 근속연수 격차와 성별 임금 격차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성별 근속연수 격차가 작을수록 성별 임금 격차가 비교적 낮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 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20.1%), ‘숙박 및 음식점업’(22.9%), ‘교육서비스업’(23.1%),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6.0%) 순이었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농업, 임업 및 어업’(43.8%), ‘운수 및 창고업’(43.0%), ‘도매 및 소매업’(41.9%), ‘건설업’(40.4%) 등이었다.

다음으로 2022년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361개 공공기관의 성별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87만 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896만 원으로 공공기관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격차는 25.2%였으며 전년 대비 1.1%p 감소했다.

아울러 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3.9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9.5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1.5%로 나타났으며, 격차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자료 분석을 맡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강민정 연구위원은 “상장법인과 공공기관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별 임금 격차와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감소하는 추세인데, 이는 여성근로자 비중과 평균 근속기간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2년 기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개별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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