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09 (목)
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 대비 23% 저렴
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 대비 23% 저렴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9.12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번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전통시장 26만4000원, 대형유통업체 34만2000원
9월 2주 이번주는 얼마유?
추석 차례상(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추석 차례상(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등장한 가운데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 대비 2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3002원으로 지난해 대비 4.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은 26만3536원으로 작년 대비 3.2% 하락했고 대형유통업체 34만2467원으로 6.2% 저렴했으며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3%(7만8931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추석 명절을 약 3주 앞둔 지난 6일 기준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

작년 추석은 평년 대비 이른 추석으로 8월의 지속된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가격이 높았고 햇과일 역시 조기 출하에 따른 대과 감소로 가격이 높았으나 올해는 9월 말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의 출하량이 늘고 있어 지난해보다 가격이 안정적이다.

특히 금액 비중이 높은 쇠고기(양지, 우둔)가 올해는 한우 사육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원재료 수입단가의 지속적인 상승 영향으로 약과, 강정, 게맛살 등 가공식품의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고 어획량 감소로 참조기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대규모로 확대하고 670억 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농할)을 유통업계 할인행사와 연계해 할인 폭을 최대 60%까지 확대하는 등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각종 할인 혜택을 잘 활용하면 더욱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에서 조사한 차례상 차림 비용의 상세정보는 공사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이하 aT)는 우리 동네 장바구니 물가정보 9월 2주 ‘이번 주는 얼마유?’를 발행했다.

aT에 따르면 무는 작황이 양호하고 산지 생산량이 증가해 지난주 대비 4% 내린 2870원(1개 기준)에 거래됐으며 향후 추석 수요 증가에대비해 파종한 고랭지무 물량 출하가 꾸준해 가격의 약보합세를 전망했다.

반면 고등어는 최근 작은 크기 고등어가 주로 어획되면서 큰 크기의 고등어는 반입 물량이 감소해 지난주 대비 16% 오른 5500원(냉장 大 1마리 기준)에 거래됐으나 고등어 성어기를 맞아 어획량이 증가하고 추석 영향으로 민어, 조기 등 제수용 생선 위주 소비가 이뤄지면서 고등어 수요 감소로 가격의 내림세를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지난주 대비 감자(6%), 배추(15%), 파(4%), 고등어(16%), 물오징어(7%)는 올랐고 쌀, 고구마, 흰콩, 깐마늘, 건고추, 상추, 청양고추, 양파가격, 배는 유지됐으며 무(-4%), 사과(-8%)는 하락했다.

aT에서 공개한 16개 품목 중 지난주 대비 상승 품목(4→5)과 동결 품목(5→9)은 증가했고 하락 품목(7→2)은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