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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 10주 연속 상승...물가 영향 우려 ↑
국내 유가 10주 연속 상승...물가 영향 우려 ↑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9.1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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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가 1759.6원/ℓ, 경윳가 1655.3원/ℓ...10주 연속 상승
8월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 주 요인 중 하나
정부, 추석·하반기 물가 상승 대비 대책 마련
국내·국제 유가가 10주 연속 상승하며 물가 안정에 악영향을 미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내·국제 유가가 10주 연속 상승하며 물가 안정에 악영향을 미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국내 유가가 10주 연속 상승하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자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서 17일 발표한 ‘9월 2주차 주간 국내유가 동향’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판매 평균가는 1759.6원/ℓ으로 전주 대비 9.6원, 경유는 1655.3원/ℓ로 14.7원 상승해 10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판매가 최고가 지역과 최저가 지역 모두 가격이 급등했으며 충청 지역은 대전(1750.0원/ℓ, -9.6원)을 제외한 세종(1764.0원/ℓ, +4.4원), 충남(1762.0원/ℓ, +2.4원), 충북(1761.0원/ℓ, +1.4원)은 전국 평균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연이은 국내 유가 상승은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으로 인한 것으로 이번 주 국제 유가 정세 역시 국제에너지기구(IEA) 공급 부족 전망, OPEC의 고가 수요 전망,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일시 폐쇄, 미국 추가 러시아 제재 발표 등으로 상승 중이다.

국내·국제 유가 상승이 계속되자 7월에 2% 초반까지 내려왔던 소비자물가가 8월 3.4%까지 상승했다. 석유류 제품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월 대비 8.1% 올랐으며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에도 일부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아울러 추석 및 하반기 물가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에서는 추석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해외 농산물 등을 수입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그러나 유가 상승으로 인한 선박 운용비 등의 증가로 수입 물가도 같이 올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 물가도 유가 상승 예측과 더불어 유류세 인하 기간 종료가 예정돼있어 전망이 밝지 않다.

유가 상승세에 따른 물가 악화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늘자 정부에서는 추석 물가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여러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유가 관련으로는 농산물 운송 차량의 운임료 일부를 추가 지원한다.

또한 하반기 물가를 대비해 10월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에 대해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적용할 계획이며 유가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석유공사·석유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전국 주요 지역 주유소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으로도 국내 유가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정유업계와 협력해 유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물가 안정화에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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