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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값 전국 평균 ‘이하’...세종 전국 2위
대전 아파트값 전국 평균 ‘이하’...세종 전국 2위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9.18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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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아파트 가격격차 분석’
전국 평균 4억8000만 원
세종 서울에 이어 전국 2위
대전 전국 평균에도 못 미쳐
시도별 아파트 가격 및 상승률 비교(사진=직방)
시도별 아파트 가격 및 상승률 비교(사진=직방)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지역별 아파트 가격 반등 시기와 속도에 따라 인근 지역인 대전과 세종의 가격 격차가 상당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10.4%)은 전국 평균(6.1%)보다 더 빠르게 상승해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2000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대전은 3억8000만 원으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해 세종과 더 큰 격차를 보였다.

18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가격 격차가 확대된 것은 지역별 아파트 가격 반등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격차가 다시 커지기 시작한 작년 12월 시도별 아파트 평균가격과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시도별 가격 상승률을 비교한 분석 결과, 전국 평균(6.1%)보다 더 빠르게 가격이 상승한 곳은 세종(10.4%), 경기(8.3%), 서울(8.1%), 인천(6.3%)이다. 이중 전용면적 84㎡ 기준 아파트 평균 가격은 서울(10억4000만 원), 세종(5억2000만 원), 경기(5억1000만 원)가 전국 평균인 4억8000만 원보다 높았다.

반면 대전을 포함한 다른 대부분의 시도들은 아파트 평균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상승률도 낮았다. 전체적으로 인천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곳이 상승률도 더 높았고 반대로 가격이 저렴한 곳은 상승률이 낮다는 패턴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올해 전국 아파트 시장은 서울, 경기, 세종 등 아파트 가격이 비싼 주요 지역들이 더 빠르게 상승하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간의 상대적 격차가 커지고 있는 국면이다. 이는 올해 초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특례보금자리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및 상반기동안 이어진 COFIX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해 작년 침체기 동안 누적된 아파트 대기수요가 서울 및 수도권에 소재한 아파트로 더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 전국 아파트 간 격차의 흐름을 살펴보면 2020년까지 아파트 가격의 상승과 함께 아파트 간 가격 격차도 꾸준히 확대됐으나 2021년에는 상대적으로 저가에 속하는 아파트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상대적 격차가 줄어들었다. 여기에 작년 침체기에는 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소재한 고가 아파트 가격의 빠른 하락으로 인해 다시금 지방에 소재한 중저가 아파트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2010년대 중반 대비 올해 아파트 간 상대적인 가격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며 그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직방은 “아파트 가격 격차가 확대될수록 자산 축적을 통한 주택 상향이동 및 갈아타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며 “아파트 가격의 상승·하락뿐만 아니라 가격 격차의 동향도 공공에서 예의주시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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