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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제 회복세...하반기 지역 경제 성장 기대감 ↑
대전 경제 회복세...하반기 지역 경제 성장 기대감 ↑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0.1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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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전년 동월 比 증가 전환, 수출 감소폭 축소
하반기 대전 지역 경제 회복 예상 늘어
고용률, 대형소매점 판매 등 하락...회복 방해 요인 여전
대전 지역의 8월 실물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서자 하반기 지역 경제에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대전 지역의 8월 실물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서자 하반기 지역 경제에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 지역의 8월 실물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서자 하반기 지역 경제에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구가 12일 발표한 ‘최근 지역 실물경제 동향’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8월 대전의 실물경제가 제조업 증가 전환과 수출 감소폭 축소로 인해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 증가로 전환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13.1%p 상승한 수치다. 이번 제조업 생산 증가는 전자·영상·음향·통신(-19.5%→+0.4%)롸 기계·장비(-23.6%→+56.5%), 담배(-3.5%→+14.9%)의 증가 전환과 고무 플라스틱 제품(-67.2%→-54.5%)의 감소폭 축소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출하(-2.0%→-0.3%) 역시 감소폭이 줄었으며 생산량 증가로 인해 재고도 증가 전환(-12.4%→+2.9%)했다.

소비 항목에서는 대형소매점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하며 전월(-7.4%)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전월에 증가하던(+2.6%) 대형마트 판매가 감소 전환(-0.7%)했으며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도 증가폭이 다소 축소(+5,3%→+4.9%)했다.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에서 자본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31.2%→+57.3%)됐으나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전월 대비 11p 하락한 83p로 나타나 제조업 관련 투자 심리가 부정적임을 나타냈다.

건설투자 관련으로는 건축착공면적의 감소폭은 축소(-79.1%→-43.6%)됐으나 건축허가면적은 감소폭이 확대(-75.3%→-85.6%)돼 향후 건설 면적이 다소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미분양주택수는 전월 대비 감소(1458호→1177호)했으나 공급 주택이 감소하며 발생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펌프(+8.3%→+43.3%)의 증가폭 확대, 자동차부품(-7.4%→+47.1%)의 증가 전환 등 제조업 수출의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축소(-31.8%→-9.5%)됐다. 반면 반도체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로 감소폭이 확대(-19.8%→-23.5%)됐다.

수입은 정밀화학원료가 감소 전환(+13.7%→-48.1%)하며 증가폭이 축소(+21.5%→+5.2%)했다. 다만 수출입차는 여전히 적자로 전년 동월 대비 8200만 달러가 줄었다.

2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고용률은 7월부터 감소 전환하더니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한 61.7%로, 실업률은 0.3%p 상승한 2.1%로 조사됐다.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감소폭이 축소(-5600명→-3100명)됐으나 여전히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전국 평균과 같은 3.7%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 급등한 영향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한 한 지역 경제 전문가는 “대전 지역 제조업이 대체적으로 침체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돌아서 생산, 수출 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반도체 재고 소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4분기 지역 경제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예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고용 시장의 불안정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대전 경제 회복이 마냥 낙관적이지 않으니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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