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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고교서 교사가 학생 목 조르고 뺨 때려…사유는 8분 지각
대전 고교서 교사가 학생 목 조르고 뺨 때려…사유는 8분 지각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0.1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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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본사DB)
대전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본사DB)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경찰과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교사 A씨가 학생 B군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는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B군은 등교 시간보다 8분 가량 늦게 교실에 도착해 A씨가 지각 사유를 묻자 B군은 “늦잠 잤습니다”고 대답하자 A씨가 B군의 목을 조르며 벽으로 밀쳤다.

이어 복도로 나간 A씨를 따라가 B군이 “늦잠 잤습니다. 이 여섯 글자가 뭐가 잘못됐냐”고 물어보자 B군의 뺨을 두 차례 때렸다. 

사건을 목격한 학생들이 교장실로 찾아가 상황을 알렸고 해당 장면은 CCTV에 녹화됐다. 이로 인해 B군은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

학교는 A씨에 대해 교육청과 경찰에 각각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로 신고했으며, 조사에 착수한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9월 말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폭행을 학교폭력으로 판단, 피해 학생 보호조치 1호 처분을 내렸다.

보호조치 처분에 따라 B군은 심리상담을 받고 있지만, 학생과 가해 교사의 분리 조치는 내려지지 않아 교사 A씨가 여전히 담임을 맡고 있다.

해당 학교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교사에 대한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며, 경찰은 이번 폭행 건과 관련해 교사 A씨에 대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조만간 교사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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