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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협 간부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활동 부인
아태협 간부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활동 부인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0.13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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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친목 도모 위한 모임" 주장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대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아태평화교류협회 간부가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대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아태평화교류협회 간부가 혐의를 부인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대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아태평화교류협회(이하 아태협) 간부가 혐의를 부인했다.

12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최석진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증인신문에 출석한 A씨는 아태협 충청 포럼 상견례 이후 다들 생업이 있어 모임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으며, 단체카톡방도 친목을 위해 만들어졌고 일부 인원을 제외하면 조용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태협 안부수 회장 변호인이 A “발대식에서 안회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 등 정치적 발언을 한 사실이 있냐”고 묻자 A씨는 “유해봉환 사업과 과거 협회가 했던 일에 대해 말했다”고 대답했다.

반면 A씨는 "B씨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민주당 산하 여러 위원회에 속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던 B씨가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조직을 만들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발대식 이후 B씨와 몇 차례 통화하고 위원회 자리에 참석해 달라는 B씨의 간곡한 부탁에 위원회 모임에 몇 차례 나간 게 전부라고 토로했다.

또한 포럼 등 민주당 행사에서 사회를 여러 번 맡은 A씨는 학창 시절, 사회생활 등을 하며 사회를 본 경험이 많아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된 것뿐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증거자료로 제출된 아태협 상견례 자리에서 배부된 서류를 보면 충청 포럼에 대해 쓰여 있는데 정말로 포럼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냐”고 묻자 A씨는 “그 자리에서 서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포럼 이름은 정해지지 않아 변경될 거라고 들었으며, 그날 자리는 친목 도모를 위해 만난 자리”라고 표명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인 오는 11월 23일 피고인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안부수 회장과 A씨, B씨 등 아태협 충청 포럼 간부 4명은 지난해 1월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사조직을 결성, 대전·충청 지역 선거운동을 담당하기로 모의하고 지난 2022년 1월 26일 대전 유성구에서 발대식을 열어 참석자들에게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민주당 조직본부 일원으로서 포럼 설립일 당일 해당 자리에 있었지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한 일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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