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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 달성
국내 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 달성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0.17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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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37억 달러 흑자
전년 동월 比 수출 4.4%, 수입 16.5% ↓
승용차, 선박, 가전제품 등 수출 증가...미·EU 수출 ↑
국내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사진=국세청)
국내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사진=국세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국내 9월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아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23년 9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9월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54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승용차(+9.1%, 49억9000만 달러)․ 선박(+11.0%, 12억9000만 달러)․ 가전제품(+18.5%, 7억6000만 달러)․ 액정디바이스(+26.1%, 1억6000만 달러) 등은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14.6%, -100억6000만 달러)․ 석유제품(-6.9%, -49억3000만 달러) ․자동차 부품(-3.8%, -18억80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2.1%, -18억8000만 달러) 등은 감소했으며 수출 증가 품목보다 감소 폭이 약간 더 컸다.

수출 국가는 미국, 유럽연합, 베트남은 증가했으나 중국, 일본, 중국은 감소했다.

국가별 상세 추이로 미국은 승용차, 석유제품 등이 강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10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럽연합은 선박,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급등하며 6.5% 증가한 57억 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이 감소한 국가 중 중국은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한 110억 달러로 조사됐으며 메모리 반도체, 방송기기, 정밀기기 수출이 주로 줄었다. 일본은 철강의 판, 의약품, 비철금속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25억2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수입은 51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으며 수출 감소 폭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소비재(-9.0%), 원자재(-20.9%), 자본재(-12.2%)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는 전년 의류(-8.5%)·승용차(-4.6%)·사료(-37.6%) 등, 원자재는 원유(-16.2%)·가스(-63.1%)·석탄(-37.0%) 등, 자본재는 메모리 반도체(-21.8%)·정밀기기(-4.4%)·무선통신기기(-28.0%) 등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 지역별로 유럽연합(+5.5%)․ 홍콩(+82.0%) 등은 증가했으며 중국(-12.1%)․ 중동(-7.9%)․ 미국(-23.1%)․ 일본(-14.3%)․ 베트남(-1.1%) 등은 감소했다.

수입액과 수출액의 차이로 인해 국내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으며 6월 12억1000만 달러, 7월 18억2000만 달러, 8월 10억1000만 달러에 이어 9월은 37억 달러로 흑자폭이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자 흑자 전환 초창기 불황형 흑자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하던 의견 중 4분기에 경제 회복 예측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만 국제 정세로 인한 시장의 변동이 심해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예상은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제계 한 전문가는 “미·EU 대상 수출이 큰 폭으로 호전되며 무역수지가 연속 4개월 흑자를 기록하며 이런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계속되고 있는 대중·일 무역 적자, 이-팔 전쟁·우-러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高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국제 시장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은 만큼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모든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4분기 경제 회복이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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