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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당진서 소 럼피스킨병 발병 잇따라
충남 서산·당진서 소 럼피스킨병 발병 잇따라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0.23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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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농장 살처분·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조치
소 농장 대상 전국 일시 이동 중지 발령
지난 20일 서산 한우농장 럼프스킨병 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 (사진제공=충남도)
지난 20일 서산 한우농장 럼프스킨병 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 (사진제공=충남도)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소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데 이어 2건의 추가 발병이 확인됐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19일 해당 농장으로부터 수의사 진료 중 소 4마리에게서 피부병변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환우 시료를 채취했으며, 럼피스킨 자체 검사를 통해 양성임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21일 최초 발생 농가 인근에 위치한 서산시 한 젖소 농가와 당진시의 한우 농가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럼피스킨병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며,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고 폐사율은 10% 이하다.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팀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으며, 이동 제한 기간 중 집중적으로 소독 활동을 펴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당진 농가에서는 한우 48두를 액비저장조 처리방식으로, 서산 농가에서는 젖소 145두를 FRP통 처리방식으로 매몰 완료했으며 현재 잔존물을 처리하고 있다.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은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과 농장, 주변 기구 소독 등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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