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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지속...내수경제 위축 위기감 늘어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지속...내수경제 위축 위기감 늘어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0.25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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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심리지수 98.1p...전월 比 1.6p ↓
가계 수익 감소, 지출 증가 예상 증가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자 내수 경제가 위축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자 내수 경제가 위축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내수 경제가 위축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월 대비 1.6p 하락한 것으로 8월(-0.1p), 9월(-3.4p)에 이은 3개월 연속 지수 감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하는 만큼 현재는 시장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세부적으로도 항목마다 부정적인 응답이 증가했다.

먼저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중 현재생활형편CSI(88)와 생활형편전망CSI(90)는 전월 대비 각각 1p, 2p 하락했으며 가계수입전망CSI(98)는 1p 하락했다. 반면 소비지출전망CSI(113)는 전월 대비 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도 현재가계저축CSI(91) 및 가계저축전망CSI(94)는 전월 대비 각각 2p, 1p 줄었으며 현재가계부채CSI(101) 및 가계부채전망CSI(99)는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중 현재경기판단CSI(64)는 전월 대비 2p, 향후경기전망CSI(70)는 4p 하락해 10월 시장 경제 상황 인식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취업기회전망CSI(78)와 금리수준전망CSI(128)는 전월 대비 각각 1p, 10p 상승했다. 특히 금리수준전망CSI은 한은의 5연속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무제한 기준금리 인상 압박, 시장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한 석유,설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물가수준전망CSI(151)는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고금리가 계속 유지되자 주택가격전망CSI(108)는 전월 대비 2p 하락하며 내년 동월에는 지금보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늘었다.

각 항목별로 부정적인 응답이 늘어나자 내수경제 회복은 힘들고 오히려 침체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소비를 해야 하는 서민 가계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나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제 연합회 한 관계자는 “전체적인 가계가 위축됨에 따라 내수 시장 역시 같이 얼어 붙을 것으로 예상돼 4분기 경제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소비가 좀 더 원할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내수 경제 회복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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