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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생아 수 2만 명 밑돌아...인구 소멸 ‘성큼’
8월 신생아 수 2만 명 밑돌아...인구 소멸 ‘성큼’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0.2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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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1만8984명...전년 동월 比 12.8% ↓
역대 8월 출생아 수 중 가장 낮아
인구 자연감소 1만 명 재돌파... 인구 소멸 위험 증가
8월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감소하며 인구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증가하고 있다.(사진=통계청)
8월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감소하며 인구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증가하고 있다.(사진=통계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8월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인구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서 25일 발표한 ‘2023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98명(-12.8%) 감소한 1만8984명으로 2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8월 중 가장 낮은 신생아 수로 정부에서 예측한 감소 폭보다 더 크다.

정부에서는 2024년에 출생률이 0.7을 찍은 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지난 8월 출생률이 이미 0.7에 달했으며 이후 더 떨어지고 있다. 시도별로도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출생아 수가 감소해 향후 상황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망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54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면(+1.7%)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2301명(+8.1%) 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경기 등 5개 시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늘며 자연 증가도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8월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구 감소가 1만 명을 돌파한 1만1556명으로 조사돼 인구 소멸에 대한 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미 늦은 상태지만 국내 인구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인구통계학 한 전문가는 “저출산이 계속돼 신생아 수는 매년 감소하는데 정부나 국회에서는 제대로 된 정책보다는 탁상공론에 그친 정책을 대책이라고 내놓고 있다”며 “진정으로 출산율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뭔지 철저히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정책을 내놓고 시행하도록 해야 앞으로 국내 인구와 경제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월 혼인 건수(1만4610건, -7.0%)와 이혼 건수(8057건, -2.1%)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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