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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인요한 혁신위원장 "광주 5·18묘지 찾고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
與인요한 혁신위원장 "광주 5·18묘지 찾고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0.25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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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구성후 내주 5.18 묘지 방문 계획…"출발은 그게 맞다"
"난 변화를 상징하고 변화시킬 것…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위 출범 이후 첫 일정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다음 주 정도면 위원들이 정해지면 제가 5·18(묘지)에도 모시고 갈 것이고, 출발은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앞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 사과'를 한 것을 연상시키는 일정이다.

김 당시 비대위원장은 추모탑에 헌화한 뒤 15초가량 무릎 꿇은 채 묵념했다. 보수계열 정당 대표가 추모탑 앞에 무릎을 꿇은 건 처음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사건으로 평가받았다.

인 위원장이 혁신위 활동의 주요 키워드로 '통합'과 '변화'를 꼽은 만큼 광주 방문 일정을 시작으로 통합 행보를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 위원장은 "제가 여기 온 것은 제 얼굴 자체가 좀 다르지 않나. 변화를 상징한다.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하고도 허심탄회하게 거침없이 대화할 것이고, 당 대표는 물론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제가 살아가면서 잘한 일도 있고 못 한 일도 있고, 누구 가족처럼 복잡한 일도 있고, 저는 재혼한 사람"이라며 "제가 좀 망가져도, 희생돼도, 여기서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공천 룰까지 들여다볼지에 대해 "집 같은 건 기초를 잘 다져놓으면 잘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당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 내용이 '영남 물갈이론'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선 "낙동강 하류는 6·25 때 우리를 지킨 곳이다. 이후 많은 대통령이 거기에서 나왔다. 좀 더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야기한 것이지, 농담도 못 합니까"라며 일단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인 위원장은 26일 혁신위원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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