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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졸업생 ‘취업 않고 대학으로’… 대전 취업률 63%→59%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 않고 대학으로’… 대전 취업률 63%→59%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1.01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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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낮아지고 대학 진학률은 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글로벌 현장학습을 위해 호주로 출국한 대전 특성화고 학생들. (사진제공=대전교육청)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낮아지고 대학 진학률은 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글로벌 현장학습을 위해 호주로 출국한 대전 특성화고 학생들. (사진제공=대전교육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전국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대학에 진학하는 이들은 늘고 있다. 대전지역도 취업률이 대폭 줄었지만 2차 유지취업률에서는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3년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발표’를 살펴보면, 대전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은 59.1%로 지난해(63.7%)보다 4.6%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직업계고의 취업률은 줄었지만 경북(66.7%)과 대구(62.7%)에 이은 전국 3위 수치로, 모든 지역에서 취업률이 감소한 것에 따름으로 분석된다.

또 대전 직업계고 졸업생 중 대학에 진학하는 이들은 늘었다. 지난해 졸업자 2165명 중 885명이 진학하면서 진학률 40.9%를 기록했다. 올해는 졸업자 1985명 중 836명이 대학에 진학, 진학률 42.1%로 전년대비 1.2%p 늘었다. 전국에서 대학 진학률은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전에서 직장 취업자가 1년 가량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인 2차 유지취업률은 73.0%(전국평균 66.4%)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70%를 넘으며 2년 연속 1위로 기록됐다. 이는 직업계고 졸업생에 대한 대전지역의 고용안정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시도별·학교유형별 취업률에서 대전지역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86.5%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어 특성화고는 경북이 62.2%, 일반고 직업반은 경남이 75.0%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대전교육청은 직업계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 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 운영, 학과 개편 및 재구조화 등 직업계고 체제 개편 등 다양한 취업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취업지원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캠프와 컨설팅, AI 모의면접 교육, 찾아가는 특성화고 진로설명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이상탁 과학직업정보과장은 “앞으로도 대전교육청은 학교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부터 대전지역 특성화고 학생 34명이 호주 브리즈번시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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