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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세 사기’...대전서 청년 연구원 노려 150억 원 편취한 6인 검거
‘또 전세 사기’...대전서 청년 연구원 노려 150억 원 편취한 6인 검거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1.08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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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청년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150억 원 상당의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 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전에서 청년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150억 원 상당의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 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에서 청년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150억 원 상당의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 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전유성경찰서는 7일 전세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로 임대인 4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인중개사 5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해자들은 2019년 8월부터 ‘집이 경매에 넘어갈 상황인데 임대인과 연락이 끊겼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사건 고소장을 접수하고 임대인의 부동산 소유 현황을 파악, 전세 사기 범행이 의심돼 사건을 병합 후 사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대전 대덕 연구개발 특구 지역인 대전 유성구 문지동과 전민동 일대에 다가구주택 15채와 오피스텔 40개를 차례대로 취득했다.

그 후 앞순위 보증금 등을 허위 고지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으로 임차인 131명의 전세보증금 150억 원 가량을 편취했다.

특히 임대인 A씨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피해자 대다수는 대덕 특구 지역에서 근무하는 20~30대의 청년 연구원들로, A씨는 사회 초년생인 피해자들이 정확한 선순위보증금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 신축 다가구주택 시세 등을 속여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씨는 돌려막기식으로 전세보증금을 세입자들에게 반환해오다 자금 여력의 한계로 전세보증금을 떼먹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유성경찰서 관계자는 “A씨 범행에 가담한 공범들에 대한 추가 수사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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