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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주택사업전망 ‘급락’...충남 경기전망 ‘부정적’
대전 주택사업전망 ‘급락’...충남 경기전망 ‘부정적’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1.14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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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대전(105.8p→71.4p) 전국 최대폭 ‘하락’
세종(92.3p→81.2p), 충북(81.8p→69.2p)
충남(71.4p→56.2p) 50선 ‘하강국면’
주담대 금리 7%대·가계대출 급증
2023년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사진=주택산업연구원)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
2023년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사진=주택산업연구원)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전국적으로 주택사업전망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대전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105.8p→71.4p)은 –34.4p를 기록했다. 이어 충청권은 충남(71.4p→56.2p) -15.2p, 충북(81.8p→69.2p) -12.6p, 세종(92.3p→81.2p) -11.1p 순으로 하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68.8p)는 전월 대비 18.9p 하락 전망됐다.

수도권(102.9p→83.5p)은 전월 대비 -19.4p 하락했다. 서울(115.0p→86.3p) -28.7p, 경기(97.2→81.0) -16.2p, 인천(96.5→83.3) -13.2p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은 전국 지수와 비슷한 하락폭을 보였고, 서울은 유독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84.5p→65.6p)은 전월 대비 18.9p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기준선(100)대비 60대선으로 하락하여 시장 전망이 매우 부정적으로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광역시는 대전(105.8→71.4)이 -34.4p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대구(100.0→72.7) -27.3p, 울산(78.5→56.2) -22.3p, 부산 16.1p(86.9→70.8), 세종 11.1p(92.3→81.2), 광주 9.5p(93.7→84.2) 순으로 하락했다.

그 외 지역은 전북(75.0→50.0)이 -25p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강원(90.9→66.6) -24.3p, 제주(75.0→52.9) -22.1p 순으로 하락했다. 전북과 강원, 제주지역이 20p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경북(83.3→64.7) -18.6p, 전남(71.4→56.2) -15.2p, 충남(71.4→56.2) -15.2p, 충북(81.8→69.2) -12.6p, 경남(76.9→66.6) -10.3p로 10p대 하락폭을 보였다.

특히 전북, 제주, 전남, 충남은 50선의 하강국면에 접어드는 등 경기전망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적절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 지수가 60대로 하락했는데 수도권의 경우 여전히 80대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광역시를 비롯해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하락폭이 크고 수치도 낮게 전망됐다.

여기에 10월 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섰다.

내년 중에도 미국의 기준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부실화 우려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제한도 커지는 등으로 주택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월 전국 자재수급지수(95.0p→82.4p)는 -12.6p 하락했고, 자금조달지수(75.0p→65.5p)는 –9.5p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공급망 애로와 원자재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자재수급지수가 악화되고 있다. 시중금리 급등과 브릿지론, PF 등 사업자금 조달 애로도 커지면서 자금수급지수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1월  주택사업경기지수와 자재수급지수, 자금조달지수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기 직전인 올해 2월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특히 올해 들어 주택인허가 물량과 착공물량, 분양물량 모두 30-~50% 급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택사업경기전망까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역경제와 거시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수급불균형 장기화에 따른 주택시장 불안정 문제 등이 우려된다”며 “신속하고 충분한 수준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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