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09 (목)
중소기업계, 근로시간 유연화 환영...개선 방향 수정 필요
중소기업계, 근로시간 유연화 환영...개선 방향 수정 필요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1.14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중앙회 로고.
중기중앙회 로고.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근로시간제도 개편 방향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지속 추진해 나간다고 밝힌 정부의 입장은 지지하나 업종·직종에 따라 선별적으로 근로시간 유연화를 적용하겠다는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업종·직종별로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한 수요가 다를 수 있으나 주 단위 연장근로 칸막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은 업종·직종에 관계 없이 기업에 있어 거래포기·품질저하·법위반이라는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 치명적인 위험요소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며 “업종·직종에 있어 수요가 적을지라도 근로시간 유연화가 필요한 기업은 대체방법이 없고 수출기업에게는 글로벌 경쟁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중기중앙회는 “현재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은 직원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찾는 실정”이라며 “이런 인력난의 이면에는 잔업을 희망하는 생계형 외벌이 근로자, 중장년근로자 등도 있는 만큼 우리경제가 노동공급 감소와 잠재성장률 0% 대 추락을 앞둔 상황에서 노사 합의를 전제로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합리적인 근로시간제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가 단속을 통해 포괄임금제도와 관련해 일부 일탈사례와 임금지급 방식을 잘못 해석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마지막으로 “중소기업계도 공정한 보상과 근로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 할 것이다”며 “노·사, 국민 다수가 연장근로 단위 기간 확대에 공감한 만큼 조속히 근로시간제도 개편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성명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