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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의 행정전산망 '먹통'… 민원24‧새올 시스템 사흘만에 정상화
사상초유의 행정전산망 '먹통'… 민원24‧새올 시스템 사흘만에 정상화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1.20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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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 프로그램 업데이트
정부, 실시간 모니터링 진행... 안정화 주력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인 ‘새올’과 ‘민원24’ 등이 셧다운된 지 사흘 만에 서비스가 재개돼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인 ‘새올’과 ‘민원24’ 등이 셧다운된 지 사흘 만에 서비스가 재개돼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인 ‘새올’과 ‘민원24’ 등이 셧다운된 지 사흘 만에 서비스가 재개돼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 온라인 민원 플랫폼인 ‘정부24’는 지난 18일 오전 10시경 임시 복구된 이후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지자체 행정망인 ‘새올’도 현장 점검 결과 큰 이상 없이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장애 발생 전날인 1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행정전산망 네트워크 장비 프로그램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17일 오전 8시40분경부터 대전을 포함한 전국 시도 행정정보시스템 장애로 지자체 민원실과 정부24 등에서 업무처리를 할 수 없게 됐다.

대전지역 내 각 행정복지센터 등 민원 현장에서는 주민등록 초본 발급부터 대출 서류 발급, 전입 신고 등의 업무를 처리하지 못한 주민들이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또 은행 업무에 차질이 생긴 시민들은 난색을 보였다.

대전 유성구 주민센터를 찾은 A씨는 “민원24가 먹통이라 주민센터로 직접 찾아왔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난감하다”며 “대출을 진행해야 해 서류가 필요한데 은행에서 이걸 배려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전문가·공무원을 긴급 투입해 문제의 발단으로 추정되는 네트워크 장비인 'L4스위치' 교체하고 현장 지자체에서 실제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등 해결에 나섰다.

행정전자 서명은 행정기관 등에서 담당자 신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이지만, L4스위치 오류로 공무원들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전산망인 새올에 접속할 수 없게 돼 민원·복지 업무 등이 중단됐다.

현재 행안부가 지난 18일 오전 4시경 L4 스위치 안정화 작업 후 테스트를 거쳐 민원24와 새올 등 재개했지만, 행정전산망이 완전히 정상화됐는지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업무 시작 이후 파악할 수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혹시 모를 오류 발생을 막기 위해 오늘 남은 시간 동안 복구에 힘쓰겠다”며 “그동안 밀린 민원이 한꺼번에 들어오고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에도 접속자가 몰릴 것으로 보여 이를 대비해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2년 10월에도 국세청 통합 전산망에서 문제가 발생해 약 2시간 30분 동안 전국 세무서 업무가 중단된 바 있다. 또 지난 3월 법원 전산망 마비, 지난 6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의 작동 오류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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