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 증가 폭 감소...물가 안정화 가능성 늘어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생산자물가가 4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10우러 생산자물가 지수’를 살펴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농림수산물(-5.5%)이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농림수산품은 수산물(+1.3%)이 올랐으나 농산물(-5.9%), 축산물(-6.0%)이 내려 전월 대비 5.5%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석탄및 석유제품(-1.4%) 등이 내렸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8%), 화학제품(+0.3%)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 폐기물에서는 산업용도시가스(3.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4%,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5%),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등이 올라 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분류별로는 전월 대비 식료품 2.7%, 신선식품 9.8%, 에너지는 0.2% 하락했다. 반면 IT는 전월 대비 0.2%,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1% 상승했다.
이어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3.6%), 중간재(0.6%)가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5.4%)이 국내 출하(-5.5%)및 수출(-1.4%) 하락의 영향으로 내렸으나 공산품(0.6%), 서비스(0.1%)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하락했다.
특히 근원 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0.1%)’와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0.1%)’가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상승 폭이 줄었다. 근원 물가가 향후 물가에 대한 예상 지표가 되는 만큼 4분기 이후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학과 한 교수는 “이상 기후와 수요 증가로 인해 급격히 올랐던 농축산물의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생산자물가 지수가 하락했다”며 “근원 물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국내 물가지수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