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09 (목)
가구 자산 규모 11년만에 첫 감소...평균 빚 ↑
가구 자산 규모 11년만에 첫 감소...평균 빚 ↑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12.08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구 평균 자산 5억2727만 원... 전년 比 3.7% ↓
부동산 가격 하락 영향
50대 자산 多, 40대 평균 부채 高
가구 평균 자산 규모가 조사 이후 최초로 감소했다.(사진=통계청)
가구 평균 자산 규모가 조사 이후 최초로 감소했다.(사진=통계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가구 평균 자산 규모가 조사 이후 최초로 감소했으나 평균 부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727만 원으로 전년 대비 2045만 원(-3.7%) 감소했다. 이는 2012년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감소한 수치다.

부채는 9186만 원으로 전년 대비 0.2%(+17만 원) 증가했으며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 자산은 4억3540만 원으로 4.5%(-2062만 원) 감소했다. 가구의 평균 소득과 처분가능소득은 6762만 원, 5482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 3.7% 늘었다.

이번 부채 증가와 가구 자산 감소는 집값 하락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물 자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순자산 분포는 전체 가구의 57.4%가 3억 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며 10억 원 이상인 가구는 10.3%로 나타났다.

자산은 금융자산 23.9%(1억2587만 원)와 실물자산 76.1%(4억140만 원)로 구성됐으며 소득 5분위 가구의 자산은 전체의 44.6%, 소득 1분위 가구는 6.6%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는, 50대 가구(4억9737만 원)와 자영업자 가구(5억4335만 원)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으며 39세 이하(2억6140만 원)와 임시·일용근로자(1억9618만 원)가 제일 적었다.

자산의 운용은 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50.4%)을 이용했으며 부동산 구입(23.9%), 부채 상환( 21.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자산 투자 시 선호 운용 방법은 예금(88.8%), 주식(8.7%), 개인연금(1.5%)로 조사됐다.

부채 항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금융부채 72.9%(6694만 원)와 임대보증금 27.1%(2492만 원)로 구성됐으며 소득 5분위 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4.9%, 소득 1분위 가구는 전체의 4.4%를 점유한 것으로 소득 분위 간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연령은 40대(1억2531만 원), 직종은 자영업자(1억2097만 원)가 제일 높았으며 전년 대비 각각 203만 원 상승, 284만 원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