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국민의힘 윤창현(대전 동구·비례대표) 의원이 11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이전 계획 백지화를 촉구하며 항의 방문에 나섰다.
이날 윤 의원은 서근준 대전산악회 회장, 이보출 용전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8명의 주민대표들과 함께 방윤석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주민의 동의가 없는 야반도주 같은 이전 계획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 계획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면, 단체 행동은 물론 국토부 등 중앙정부에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보출 용전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대전국토청은 봄에는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고, 주민들은 지역에 국가기관이 있다는 자부심으로 살아왔기에 이전한다는 생각은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방윤석 청장은 “재작년쯤에 동구청과 현 부지에 신축과 대체부지에 관해 접촉을 했는데 이후 협상 논의가 없어 정부 방침대로 이전 진행이 된 것 같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시간이 있다. 다양한 의견들을 국토부에 잘 전달하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국토청은 동구 용전동 소재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2029년 준공 예정인 대전지방합동청사에 입주 의사를 밝히고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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