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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 갑진년 아파트 집들이↑...충남 작년比 ‘감소’
대전·세종 갑진년 아파트 집들이↑...충남 작년比 ‘감소’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1.08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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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2024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대전(3423호→1만1048호) 3배 이상↑
충남(2만6676호→2만2069호) 여전히 많아
서울(3만2879호→1만1107호) 대폭↓
수도권 수급 불안, 지방 수요 위축
2023년 대비 2023년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 변화(사진=부동산R114)
2023년 대비 2023년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 변화(사진=부동산R114)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전국적으로 올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대전 지역은 3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3만1729가구로 2023년(36만5953가구) 대비 3만4224가구가 감소한다. 작년 대비 9% 가량 줄어든 수준으로 전체 물량 수준에 큰 변동은 없지만, 감소 물량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입주 물량에 민감한 주요 도심지 중심으로 임대차 수급 불안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별 입주 물량 흐름을 보면 ▲1월(3만8465가구) ▲2월(2만7944가구) ▲3월(4만1638가구) 등으로 1분기 월평균 3만6000만가구가 입주해 작년 월평균 입주 물량(3만496가구)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예상된다. 다만 4월 이후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입주 물량은 2만5000여가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물량 감소에 대한 체감은 1분기 이후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5157가구)과 7월(3755가구) 예정된 수도권 입주 물량은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 월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24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경기(11만2148호), 인천(2만7016호), 경북(2만3841호), 대구(2만3457호), 충남(2만2069호), 경남(2만2007호), 부산(1만4660호), 충북(1만3952호), 강원(1만2549호), 서울(1만1107호), 대전(1만1048호), 전남(1만298호), 광주(9386호), 전북(9241호), 울산(4532호), 세종(3616호), 제주(802호) 순으로 많았다.

충청권 위주로 살펴보면 대전(3423호→1만1048호)은 작년 대비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배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세종(3092호→3616호)과 충북(1만3451호→1만3952호)의 올해 입주 물량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충남(2만6676호→2만2069호)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예고됐다.

작년 대비 올해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이상 크게 줄어드는 곳은 서울을 포함해 4개 시도로 확인된다. ▲서울(3만2879호→1만1107호) 2만1772호 ▲인천(4만4567호→2만7016호) 1만7551호 ▲대구(3만4784호→2만3457호) 1만1327호 ▲부산(2만5285호→1만4660호) 1만625호 순으로 축소 물량이 많다.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 물량이 대부분으로 확인되는 만큼 조합원 입주물량과 입주성향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차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지방에서는 입주 물량이 대폭 늘어나는 곳들도 다수 확인된다. 경북(8842호→2만3841호)은 작년 대비 올해 입주 물량이 1만4999가구 증가해 시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어 ▲대전(7625호) ▲경남(6293호) ▲광주(4488가구) ▲강원(4163호) ▲세종(524호) ▲충북(501호) 등 순으로 증가가 예정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5만가구 이상(작년 10월말 기준) 누적돼 있고, 준공 후 미분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해 입주까지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수요 위축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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