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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특수 ’옛말’…꽃다발 중고 거래 인기‧대체품 마저 ↑
졸업식 특수 ’옛말’…꽃다발 중고 거래 인기‧대체품 마저 ↑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1.0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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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다양화로 생화 인기↓
실용성 좋은 기프티콘 활성화
화훼업계 ‘울상’
졸업 시즌이 다가오며 '졸업식 특수'를 기대했던 화훼업계는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들이 꽃다발을 중고로 사고파는 현상이 증가해 한숨이 깊어지는 전망이다.
졸업 시즌이 다가오며 '졸업식 특수'를 기대했던 화훼업계는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들이 꽃다발을 중고로 사고파는 현상이 증가해 한숨이 깊어지는 전망이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졸업 시즌이 다가오며 '졸업식 특수를 기대했던 화훼업계는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들이 꽃다발을 중고로 사고파는 현상이 증가해 한숨이 깊어지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졸업‧입학식 등 많은 행사가 다시 대면으로 자리 잡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은 지갑 열기를 주저하고 있어 '졸업식 특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1~4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경매된 절화(판매용으로 뿌리를 자른 꽃)의 거래량은 17만 단이다. 이는 전년 동일 기간 27만 단과 비교하면 34.41% 급감했다.

또 같은 기간 경매 금액도 지난 2023년 29억5000만 원에서 올해 18억1300만 원으로 38.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꽃 판매량이 저조한 이유는 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상승할수록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나타난 현상으로 꽃 가격마저 상승했기 때문에 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특히 중고 거래와 더불어 기프티콘, 다양한 꽃다발 등 생화 꽃다발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 활성화되며 화훼업계의 드리운 먹구름이 더 짙어지고 있다.

7일 유명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졸업식 꽃다발’을 검색하면 통상 5만 원 가량으로 판매되는 생화 꽃다발이 1만5000원부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중고로 구매했을 때 3만 원 상당 저렴해 급등한 꽃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중고 상품을 찾아 더욱 활성화된 모양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잠깐’ 필요한 꽃다발을 비싼 가격에 구매하긴 아깝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도 한몫한다. 이에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비누 꽃다발, 인형 꽃다발, 꽃 풍선 등 다양한 종류의 꽃다발도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날 통계청에 따르면 e 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 2020년 4조4952억 원, 2021년 6조997억 원, 2022년 7조3259억 원, 2023년 11월까지 누적액은 8조96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거래액을 넘어섰다.

e 쿠폰 서비스는 커피나 케이크 등 간단한 선물을 주고받는 용도에서 패션·전자기기 등 고가 상품으로 영역이 확장됐다. 선물을 받는 학생들은 필요한 물건이나 친구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을 선호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대전 서구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A씨(62)는 “올해는 물가도 크게 올라 장사가 더 안돼 같은 기간 매출이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며 “기프티콘을 선물로 주는 일이 많아져 꽃은 점차 뒤로 밀려나고 있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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