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최저치 기록
청년 고용 문제는 여전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2023년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적인 고용 시장은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9.2%로 전년 대비 0.7%p 상승했으며 취업자 수도 2841만6000명으로 32만7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000명, +5.3%), 숙박및음식점업(+11만4000명, +5.2%),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 명, +5.4%) 등에서 증가했으나 제조업(-4만3000명, -0.9%), 도매및소매업(-3만7000명, -1.1%), 부동산업(-1만8000명, -3.3%) 등에서 감소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전문가및관련종사자(+28만3000명, +4.8%), 서비스종사자(19만6000명, +6.0%), 사무종사자(+11만1000명, +2.3%) 등에서 늘었으나 단순노무종사자(-11만8000명, -2.9%),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9만1000명, -3.8%), 판매종사자(-6만 명, -2.3%) 등에서 인원이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9시간으로 전년 대비 0.6시간 증가했으며 이는 36시간이상 취업자(+161만6000명, +8.3%)가 늘고 36시간미만 취업자(-123만3000명, -15.4%)는 줄어든 영향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7만8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9만 명, 임시근로자는 6만1000명 각각 감소하며 상용근로자의 비율이 늘었다.
또한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4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경기가 어려워 자영업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취업하는 가족 인원이 늘고 있음을 나타낸다.
실업율은 2.7%로 전년 대비 0.2%p 하락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 역시 전년 대비 4만6000명(-5.5%) 감소한 78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교육정도별 실업자는 대졸이상에서 2000명(0.4%) 증가했으나 고졸 3만7000명(-11.1%), 중졸이하 1만 명(-8.5%)에서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적인 고용 시장은 낙관적인 상태로 보이나 청년 고용 시장을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5%로 전년 대비 0.1%p, 취업자 수도 98만 명 하락했기 때문이다. 청년층 실업률도 전년 대비 0.5%p 하락한 5.9%로 나타났으나 청년 인구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