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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충남권, 지구온난화로 가장 더운 해 기록
2023년 충남권, 지구온난화로 가장 더운 해 기록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1.1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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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충남권 연평균기온 13.5도로 역대 1위
3월, 9월 기온은 역대 1위 기록
12월은 평년 대비 약 3.7배 비 내려
태풍 ‘카누’ 한반도 남북 관통한 최초의 태풍
2023년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던 가운데 충남권도 지구온난화 심화로 인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기상청CI)
2023년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던 가운데 충남권도 지구온난화 심화로 인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기상청CI)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2023년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던 가운데 충남권도 지구온난화 심화로 인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대전기상청은 16일 2023년 충남권 연 기후 특성을 발표했다.

2023년 충남권 연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도 높은 13.5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종전 1위였던 2021년보다도 0.2도 높았다. 연강수량은 1794.6mm로 역대 3위를 차지했다.

연중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보였고, 특히, 3월과 9월 각각 평년보다 3.2도, 2.0도 높아 연평균기온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충남권 연강수량은 1794.6mm로 평년 대비 140.7 %를 기록했으며,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강수량이 많은 달과 적은 달 간에 차이가 컸으며, 장마철을 포함한 7월에 강수가 집중됐고, 12월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기후 요소별 2023년 주요 기후특성으로 12 달 중 9개 달에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으며, 3월, 9월 기온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또 1월, 11월, 12월 겨울철을 중심으로 기온변동이 매우 컸다.

12 달 중 6개 달에서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으며, 특히 7월, 12월 강수량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12월은 평년 대비 약 3.7배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태풍 ‘카눈’은 북상 직전까지 뚜렷한 지향류가 없어 ‘제트(Z)’자형으로 이동했다. 거제 부근에 상륙한 이후에는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풍계열의 지향류 영향을 받아 관측 이래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됐다.

또 2023년 연간 황사일수는 평년 7.1일보다 4.9일 더 많은 12일로 1973년 이래 일곱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박경희 대전기상청장은 “2023년 전 지구는 산업화 이후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됐고, 전 세계 곳곳에서 고온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했던 해”며 “충남권 역시 이러한 기후변화 추세 속에 지난해 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장마철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관측이래 처음으로 남북을 관통한 태풍 등의 경험해보지 못한 위험 기상으로 인해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기상청은 기후위기 시대의 최전선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해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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