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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 ‘한파’ 지속...11개월만 최저치 기록
기업경기 ‘한파’ 지속...11개월만 최저치 기록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1.25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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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 1월 업황BSI 69...전월 比 1p ↓
건설업 불황 영향 비제조업 매출, 자금사정 악화
제조업BSI 전월 比 상승 불구 장기평균 밑돌아...기업 체감 경기 ‘악화’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기업경기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은행)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기업경기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은행)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기업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1월 업황BSI는 69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이는 11개월만에 최저치이자 장기 기준치인 77을 밑도는 수치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전월 대비 1p 상승한 69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장기 기준치보다 낮아 2월도 기업 경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약간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1월중 제조업 업황BSI(장기평균 79)는 71로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장기평균 81)도 71로 2p 상승했다. 이는 자동차(+2p), 의료·정밀기기(+8p), 화학물질·제품(+5p)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기업 형태별 구분도 모두 상승했으며 대기업·중소기업, 수출기업·내수기업 각각 모두 1p씩 올랐다.

또한 제조업 매출BSI의 1월중 실적은 78로 전월 대비 2p, 다음달 전망(77)도 1p 상승했으며 채산성BSI의 1월중 실적(81, +3p)과 다음달 전망(81, +2p)도 증가했다. 자금사정BSI 역시 전월 대비 1p 오른 83을 기록했으며 다음달 전망(82)도 1p 상승했다. 다만 약간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BSI도 장기평균보다 낮아 제조업계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비제조업 기업이 느끼는 기업 경기는 더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1월중 업황BSI(장기평균 75)는 67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음달 전망지수(장기평균 77)는 전월과 동일 68로 조사됐으나 장기평균보다 9p 낮아 지수가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의 1월 매출BSI는 77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달 전망(75)은 1p 하락했으며 채산성BSI(73)과 다음달 전망(74)도 각각 3p, 2p 하락하며 기업경기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늘었다. 자금사정BSI(78)이 전월 대비 1p 하락하고 다음달 전망(77)도 2p 하락 자금 운용도 힘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비제조업계 기업경기 한파는 건설업 불황(-5p)과 숙박업(-21p)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내수 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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