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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고의사고로 보험금 약 9억3000만 원 편취한 일당 검거
대전서 고의사고로 보험금 약 9억3000만 원 편취한 일당 검거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1.26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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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 만난 선·후배 간 역할 분담
약 1년간 88회 고의사고 유발
대전에서 상습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켜 약 9억 3000만 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대전에서 상습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켜 약 9억 3000만 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에서 상습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켜 약 9억3000만 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2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상습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키고 보험금을 편취한 이번 사건의 주동자 30대 남성 A씨는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1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를 포함한 11명의 피의자 일당은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지인 사이로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나눠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정말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편취하기로 공모했다.

지난 2022년 2월경부터 2023년 2월까지 약 1년 동안 88회에 걸쳐 고의사고를 낸 뒤 합의금, 차량 미수선처리비 등의 명목으로 9억3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액의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 수리비가 많이 나오는 수입 차량을 이용해 고의사고를 일으켰으며, 병원 치료도 수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방병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A씨(30)는 경찰 수사가 자신을 향해 좁혀 오자 이를 피해 대포폰을 사용하며 도피했다. 이에 경찰은 2개월간에 걸친 추적 끝에 대전 동구 용전동 소재 숙박업소에서 투숙하고 있는 A씨를 검거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제도의 목적을 해하고 선량한 다수의 시민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보험사기 척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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