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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경제성장률 1.4%...전년 比 반토막
작년 국내 경제성장률 1.4%...전년 比 반토막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1.26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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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比 작년 국내총생산 1.4%, 4분기 2.26% ↑
무역수지 흑자, 정부소비·민간소비 등 증가 영향
코로나 이후 최저치 기록
작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사진=한국은행)
작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사진=한국은행)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작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보고서를 살펴보면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먼저 4분기 GDP 지출 항목 중 민간 소비는 재화 소비가 감소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등이 늘어나며 전기 대비 0.2%,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 등)가 늘어 0.4% 증가했다. 또한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이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2.6% 올랐으며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계 불황, 부동산 PF 부실건 등으로 인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별로 농림어업은 이상기후로 인한 농가 피해 등으로 인해 농산물 생산 등이 줄어 전기 대비6.1% 감소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1%,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전기업 등을 중심으로 1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등이 감소했으나 사업서비스업, 의료·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 등 모든 항목이 감소해 3.6% 감소하면 불황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GDP는 모든 분기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1.4%를 달성해 한국은행과 정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했으나 전년(2.6%) 대비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이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3년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 전환했으나 민간소비, 정부소비, 수출 및 수입은 증가폭이 축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은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질 GDI 증가율(1.4%)은 교역조건이 전년 수준을 유지해 실질 GDP 성장률(1.4%)과 동일했다.

경제계 한 전문가는 “작년 국제 분쟁 등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산업이 피해를 입어 저성장을 유지하게 됐다”며 “다만 국내 반도체 재고가 소진돼 가고 시장 역시 회복세에 들고 있어 올해는 2%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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