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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스컴퍼니, ‘이제우린’ 가격 인상 안 해
맥키스컴퍼니, ‘이제우린’ 가격 인상 안 해
  • 최영범 기자
  • 승인 2019.04.29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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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기금으로 지역민과 함께 하기로
지역민과 고통 나누고 상생 노력 지속키로
맥키스컴퍼니'이제우린' 포스터.
맥키스컴퍼니'이제우린' 포스터.

[충청게릴라뉴스=최영범 기자] 지난 24일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소주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표소주 회사인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는 자사가 생산하는 ‘이제우린’ 소주의 가격을 올 한해 인상하지 않는다고 29일 전격 발표했다.

더불어 향후 10년간 판매되는 ‘이제우린’ 소주 한 병당 5원씩 적립해 지역사랑 장학금을 기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발표는 물가인상 등으로 힘겨운 지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것으로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기 위해 맥키스컴퍼니의 조웅래 회장과 경영진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5월 1일자로 6.45%올라 1081.2원에 출고되는 반면 ‘이제우린’ 소주는 2015년 11월 가격인상 이후 현재까지 1016원(공장출고가)으로 유지하고 있다.

모든 소주회사들이 원부자재 가격 및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의 이유로 가격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생산원가 상승의 부담을 갖고 있기는 맥키스컴퍼니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격 미인상 결정은 약 50억여 원의 예상이익을 포기하는 수치로 회사 전체수익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소주가격인상으로 지역민들이 체감하게 될 물가는 엄청난 수준이라고 예상했고, 서민물가상승 및 소비위축뿐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까지 들게 할 수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맥키스컴퍼니는 판매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고 나섰다. 한 번만이 아니라, 10년간 지속한다는 약속이다.

지역사랑 장학캠페인은 지역민과 함께하겠다는 지역기업의 약속으로 대전뿐 아니라 세종·충남권 각 시·군에서 소비되는 ‘이제우린’ 소주의 판매 적립금을 모아 각 지역의 인재육성을 돕는 지역 상생 캠페인이다.

대전시와 5개구, 세종시, 충남 15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지역의 연간 누적 판매량에 따라 각 지역별로 매년 장학금기탁이 이뤄질 예정이다. 1병당 5원의 장학기금이 적립되며, 향후 10년간 장학 캠페인을 꾸준히 지속할 방침이다.

맥키스컴퍼니가 대전·세종·충남권에 기탁하는 적립장학금은 첫해에만 약 3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10년간 약 40억 원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에서 ‘이제우린’ 소주의 판매가 늘어날수록 해당지역에 기탁되는 적립장학금의 액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겨내자는 뜻으로 가격인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지역사랑 장학금 캠페인 등 맥키스컴퍼니가 해온 꾸준한 활동들로 지역민을 위하고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돌산이던 계족산을 2006년부터 매년 10억여 원을 들여 황톳길 조성·관리, 숲속음악회, 맨발축제를 개최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지역의 고등학교를 찾아가 무료강연과 공연을 선물하는 ‘힐링멘토’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재까지 총 120개 학교 약 10만여 명의 학생에게 재능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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