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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이아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무상 기증
㈜엠브이아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무상 기증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2.02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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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정보단말기 10대(6000만원상당) 기증으로 시청각장애인에게 ‘새 삶’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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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정보단말기를 전달하는 김용태 대표(가운데), 윤세웅님(좌), 김용재님(우)사진=엠브이아이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의 보조공학 소셜벤처 ㈜엠브이아이 대표 김용태는 2일 영락농인교회를 통해 한 대당 600만 원상당의 점자정보단말기를 시청각장애인 10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삶은 어떤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안고 느낄 수 있으나, 모습을 볼 수도, 목소리를 들을 수도 ‘사랑한다.’ 말할 수 없는 삶, 시청각장애인은 세상과 고립된 채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5월 말 기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중복 등록한 장애인 인구는 약 1만 명 규모이며 이조차 매년 제대로 된 통계도 낼 수 없는 실정이다. 2024년 현재 국내 시청각장애인 인구는 약 1만 8천명 규모로 추산된다.영락농인학교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시청각 중복장애인의 욕구 및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시청각장애인의 14.5%가 한 달 동안 단 한 차례도 외출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의무교육조차 받지 못한 시청각장애인의 비율은 32.7%로 전체 장애인(11.6%)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당 600만 원상당의 점자정보단말기를는 개인이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며, 시청각중복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정책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지원이 어렵다.”며 이번 기증을 통해 작게나마 시청각장애인의 삶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청각장애인은 여타 장애인보다 의사소통과 정보 접근이 어렵다.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어서 시청각장애는 흔히 곱셈의 장애라고 하지만 중복장애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은 미비한 실정이다. 촉각만이 유일한 그들의 의사소통 방법이며 고가의 점자정보단말기만이 그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고 있다.

국내 최초로 농맹인 예배부서를 만든 영락농인교회의 이영경 사모는,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시청각장애인들이 대단히 많다.”며 시청각장애인 복지와 제도 개선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엠브이아이 관계자에 따르면 고가의 점자정보단말기의 보급을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AI영상기반의 보완대체 의사소통 기술(AAC) 개발’을 통해 비대면 의사소통 솔루션(의사소통 앱 및 장치)을 개발 및 사업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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