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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손목도 무릎도 아픈 명절증후군
[의료칼럼] 손목도 무릎도 아픈 명절증후군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2.0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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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이도현 진료원장.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이도현 진료원장.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이 다가와 대체공휴일을 포함 4일간의 연휴에는 귀성길, 귀갓길에 오르는 이들이 짧은 기간 동안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철도나 버스 등 대중교통과 개인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민족의 대명절 설이기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함께 한다면 막히는 귀성길도 감내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후유증은 만만치 않다. 명절 후 증후군처럼 설 명절 뒤 이어지는 건강 문제를 알아보고자 한다.

▲ 무릎통증

길어진 연휴에 가족들을 만나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오랜만에 본 손주와 놀아주고 차례 준비를 하는 등 집안일을 하고 나면 무릎, 허리, 손목 등 삭신이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토로하는 어르신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명절 음식 준비와 상차림, 손님맞이 및 뒷정리 등 짧은 시간 내에 집중된 가사노동으로 평소보다 2배 이상은 힘들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신체 질환 중 하나는 무릎 통증이다.

각종 명절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거나 쪼그려 앉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무릎에 무리가 가게 될 수 있다. 이미 약해진 관절을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아이들을 안고 업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아이들의 무게만큼 하중이 무릎에 전달되면서 연골파열이나 인대가 손상될 수 있어 위험할 수 있고 퇴행성관절염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닥보다는 식탁이나 탁자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일 수 있으나 이 방법이 어려운 환경이라면,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쭉 뻗은 상태에서 양쪽 다리 사이에 일감을 놓거나 보조의자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 가사일을 하는 중간에도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명절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명절 후 무릎 관절 주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통증 부위가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냉찜질이 효과적이고, 뻐근하거나 묵직하게 뭉친 느낌이 든다면 온찜질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 척추를 유연하게 해줘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이다. 만약 무릎을 굽힐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손목통증

장시간 차량운전으로 관절에 부담이 갈수 있는 만큼 중간 중간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장시간 운전 시에만 유독 심하게 ‘손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손저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손이 저리는 원인으로는 다양하다. 일반인들이 많이 알고 있는 질환인 손목터널 증후군이나 목디스크가 대표적이다.

평소 경추가 좋지 않아 목이 자주 뻐근하고 어깨 결림, 두통, 팔과 손으로 이어지는 저림 증상이 있었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고, 네 번째 손가락의 절반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며 나타나는 증상으로 약지 안쪽과 바깥의 감각에 차이가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명절이나 휴가철에 장시간 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목저림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한 명이 운전을 전담하기보다는 교대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좌석 시트에 눕듯이 몸을 뒤로 기대는 자세는 다리가 앞으로 뻗어 체중이 상·하체로 고르게 분산되지 않고 무게 중심이 상체로만 몰려 척추에 무리가 발생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자세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명절 장거리 운전으로 손저림을 느꼈다면 가급적 빠른시간에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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