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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배제' 임종석 "당 결정 수용"에 민주 '안도'
공천 배제' 임종석 "당 결정 수용"에 민주 '안도'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3.04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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任측 "尹정권 심판 위해 뭘 할지 고민할 것"...민주,계파갈등 불씨 남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4일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친문(친문재인)계인 임 전 실장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리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메시지는 컷오프 결정에도 당에 남겠다는 뜻으로 읽히면서 민주당은 일단 안도했다.

이와관련 임 전 실장 측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은) 탈당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일선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과제가 남았기 때문에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음에도 임 전 실장 공천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 사실상 임 전 실장 컷오프 결정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이튿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었고 같은 날 오전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만나 향후 거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거취에 큰 괌심을 끌어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친문(친문재인)계 대표적 인사인 임 전 실장의 공천 문제는 민주당 내홍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문제였던 만큼 임 전 실장의 잔류 발언으로 일단 당장의 급한 불을 끈 형국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탈당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당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 준 데 대해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이 예고한 대로 탈당할 뜻을 굽히지 않는 등 공천 논란으로 인한 계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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