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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시작되니 포트홀 '극성'…대전시 보상 지급 건수도 '급증’
해빙기 시작되니 포트홀 '극성'…대전시 보상 지급 건수도 '급증’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3.07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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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포트홀 동년 대비 2배 가량 급증
대전시 보상 지급 건수 약 2.4배 ↑
포트홀 유발 원인 과적 차량 단속 必
3월에 돌입하자 더욱 무분별하게 발견되고 있는 포트홀로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긴급 보수작업보다 더 빠르게 만들지는 포트홀로 시민들의 불편함이 초례 되고 있다. 사진은 버스정류장 주변 도로 위에 발생한 포트홀과 흩어져 있는 파편과 골재. (사진=독자제공)
3월에 돌입하자 더욱 무분별하게 발견되고 있는 포트홀로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긴급 보수작업보다 더 빠르게 만들지는 포트홀로 시민들의 불편함이 초례 되고 있다. 사진은 버스정류장 주변 도로 위에 발생한 포트홀과 흩어져 있는 파편과 골재. (사진=독자제공)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3월에 접어들면서 무분별하게 발견되는 포트홀로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긴급보수 작업 속도보다 더 빠르게 만들어지는 포트홀로 시민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5일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시설정비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192건 2023년 1월 650건 2월 676건으로 겨울철인 3개월 동안 총 1518건이 발생했다. 다만 2023년 12월 451건, 2024년 1월 1167건, 2월 1607건으로 동년 대비 총 3225건이 확인돼 2배 가량 급증했다.

현재 대전에서는 '영조물 배상 공제보험'을 운영하고 있어 포트홀로 인해 차량 파손이 발생했을 시 보상 받을 수 있다.

해당 보험은 지자체에 파손 사진과 함께 영조물 배상사고 보상 신청을 하면 위임받은 보험사에서 손해사정사를 배정한다. 이어 현장 방문과 신청인 인터뷰 등 조사 후 배상 여부를 판단하고 배상해야 할 시 행정안전부 산하의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배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전에서 포트홀 피해로 접수된 영조물 배상 사고 보상 지급 건수도 지난 2022년 169건에서 2023년은 412건으로 약 2.4배 증가해 포트홀로 인해 차량부터 운전자까지 위협하고 있다.

포트홀은 도로에 스며든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아스팔트 지반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대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에 의한 높은 기온 차와 지난 겨울에 내린 눈비로 인해 급증한 포트홀이 해빙기인 3월에 많이 발견되고 있다.  포트홀 현상을 복구하기 위해 나선 시와 지자체는 도로 전체를 재포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포대 아스콘으로 메꾸는 형식으로 긴급 정비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이미 도로가 약해져 있어 긴급정비를 시행한 주변 도로에 또다시 균열이 일어나 작은 포트홀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복구 과정에서 파생된 파편과 골재가 도로 위에 흩어진 채로 방치되어, 운행 중 차량 뒷바퀴에 튕겨나가 뒤따르는 자동차 앞 유리에 부딪히는 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대전 대덕구에 거주하는 김모(34)씨는 “운전 중 긴급정비한 포트홀을 지나가던 중 앞 유리에 앞차 타이어에서 튕겨 나온 파편이 날아왔다”며 “유리에 흠은 없었지만, 초보운전자들은 다가오는 파편을 피하려고 핸들은 꺾을 수 있어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기온 차가 큰 날씨가 포트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한 전문가는 무분별한 과적 차량으로 인해 포트홀이 더 쉽게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권 한국교통안전공단 수석위원은 “과적 차량은 고르게 무게가 분산되지 않고, 쏠림 현상으로 도로 품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도로 손상 등에 의해 포트홀이 유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도로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운전자 안전예방과 더불어 포트홀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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