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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충남권 겨울철 강수량 역대 1위 기록
2023년 충남권 겨울철 강수량 역대 1위 기록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3.08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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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철 평균기온은 2.1℃ 역대 2위
지난 2023년 충남권 겨울철은 역대 강수량 1위, 기온도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기상청은 7일 2023년 충남권 겨울철 기후특성을 발표했다. (기상청CI)
지난 2023년 충남권 겨울철은 역대 강수량 1위, 기온도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기상청은 7일 2023년 충남권 겨울철 기후특성을 발표했다. (기상청CI)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지난 2023년 충남권 겨울철은 역대 강수량 1위, 기온도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기상청은 7일 2023년 충남권 겨울철 기후 특성을 발표했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은 강수량 261.5mm로 평년 87.5 mm 대비 288.8% 많아 역대 1위를 차지해 역대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2위는 1988년 175.3mm, 3위는 2019년 175.0mm로 확인됐다.

많은 강수량의 원인은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됐고, 남쪽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대전기상청은 설명했다.

또 12월 일 강수량 극값 1위를 경신해 12월 11일 부여 41.8 mm, 금산 41.3 mm, 12월 15일 대전 47.0 mm, 보령 38.4 mm, 천안 35.0 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지난해 12월 20~21일 해기차(바닷물과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12월 20일 홍성 8.8 cm, 대전 1.9 cm, 12월 21일 홍성 17.9 cm를 기록했다.

지난 겨울철(2023년 12월 ~ 2024년 2월) 평균기온은 2.1℃로 평년 -0.1 ℃보다 2.2 ℃ 높아 역대 2위를 차지했다. 대전기상청은 이번 겨울철은 전반적으로 평년에 비해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다고 전했다.

특히 12월 8~10일 3일간 대전과 충남 일부지역에서 12월 일 최고 기온 극값을 경신했고, 2월 평균기온은 3.8 ℃(평년대비 +3.2 ℃)로 역대 1위로 확인됐다.

또한, 12월 중후반과 1월 하순 두 차례 추위도 찾아왔다. 시베리아 지역에서 상층 기압능이 동서로 폭넓게 발달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는 북극 주변의 찬 공기가 유입돼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박경희 대전기상청장은 “지난 겨울 미국은 한파와 폭우, 유럽은 이상고온과 이상저온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한 가운데, 충남권에서도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역대 가장 많은 겨울철 강수량을 기록했다”며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더욱 강화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기상에 대한 극한기후정보를 확대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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