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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가 6주 연속 상승...물가 릴레이 상승 우려 ↑
국내유가 6주 연속 상승...물가 릴레이 상승 우려 ↑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3.1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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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넷, ‘3월 1주 차 주간국내유가동향’ 발표
휘발유 판매가 1639.1원/ℓ...전주 比 3.7원 ↑
유가 외 국내 농산품 가격 상승 등 지속에 소비자 부담 호소
국내 유가가 6주 연속 상승하며 물가 안정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늘고 있다.
국내 유가가 6주 연속 상승하며 물가 안정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늘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국내유가가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이 11일 발표한 ‘3월 1주 차 주간국내유가동향’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 모두 상승했다. 휘발유 판매가는 1639.1원/ℓ으로 전주 대비 3.7원 상승했으며 경유도 3.0원 오른 1540.1원/ℓ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는 1월 5주 차 상승 전환한 이후 6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표별 판매가격에서 휘발유 기준 평균 가격은 알뜰주유소(1609.5원/ℓ, +5.4원)이 가장 낮았으며 GS칼텍스주유소(1648.0원/ℓ, +3.4원)가 가장 높았다. 경유 기준으로도 알뜰주유소(1509.6원/ℓ,+4.8원) 의 평균 가격이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1549.7원/ℓ,+2.6원)가 가장 높은 판매가를 기록했다.

지역별 구분 중 충청 지역의 휘발유 판매가는 대전(1633.0원/ℓ, -6.1원)과 세종(1639.0원/ℓ, -0.1원)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충남(1640.0원/ℓ, +0.1원)과 충북(1643.0원/ℓ, +4.1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 지역의 가격 차는 유통망, 수요에 따른 마진율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국내에 2~3주 후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 역시 상승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 2분기 감산 연장, 사우디의 4월 아시아향 원유 OSP 인상,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두바이유 기준 1.0 달러 상승한 82.5 달러/bbl를 기록했다.

다만 3월 1주 차 사별 기름 공급가격은 하락했다. 휘발유 기준 최고가 정유사는 GS칼텍스로 전주 대비 20.8원 하락한 1572.4원/ℓ, 최저가 정유사는 S-OIL로 40.6원 하락한 1541.2원/ℓ로 조사됐다. 경유도 전주 대비 하락했으며 최고가 정유사는 HD현대오일뱅크(1450.2원/ℓ, -15.1원), 최저가 정유사는 S-OIL(1434.3원/ℓ, -46.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급가격 하락은 3주 전 일시적으로 하락한 국제 유가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최근에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공급가도 다시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가 상승이 계속되자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하며 전월 2%대에서 벗어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농산물의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으며 국내 유가 상승으로 제조업 등 생산자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3월에는 3%대 중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경제계 한 전문가는 “국내 유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른 농산물, 수산물 등의 가격 상승도 겹쳐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유가 상승은 가스, 전기요금 등이 오르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물가 안정을 위해 유가 안정화 정책을 미리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현재 휘발유의 유류세를 25%, 경유·액화천연가스(LPG) 37% 인하 중이며 오는 4월까지 연장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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