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09 (목)
‘대전서 또 전세사기’...피해 규모 300억대 추정‧고소장 13건
‘대전서 또 전세사기’...피해 규모 300억대 추정‧고소장 13건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3.12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유성에서 30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임차인들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 유성에서 30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임차인들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 유성에서 30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임차인들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대전유성경찰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학하동 한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들이 임대인 A씨(55)에 대한 고소장 13건을 접수했다.

A씨는 학하동과 서구 도마동, 중구 대흥동 등에 건물 6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4채가 경매 집행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전세계약 기간만료 전 집이 경매로 넘어가자, 전세 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이다.

특히 A씨가 지인 2명과 함께 범행을 계획했으며, 이들이 대전에 보유한 건물은 22채로 확인돼 전세사기 피해금액은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피해자들은 추정했다.

현재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카톡방에는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초기 단계이고 고소장이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며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전세사기 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법망에서 배제된 ‘다가구주택’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