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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분 2000명 배정’… 각 대학 절차 들어가나
‘의대 증원분 2000명 배정’… 각 대학 절차 들어가나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3.2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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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정문.
충남대학교 정문.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인 2000명에 대한 정원을 배정한 가운데, 각 대학은 이에 대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20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배정된 2000명의 신규 정원분이 반영되는 입시는, 현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5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다만 수능이 당장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만큼, 배정받은 대학들은 곧바로 신입생 모집을 위해 필요한 후속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우선 대학들은 학칙을 개정해 이날 정부가 배정한 의과대학 정원을 반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정안 공고와 이사회 심의·의결 등 각 학교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대학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25학년도 입학전형 기본사항’ 변경을 위해 정원 관련 사항을 신청하게 된다.

본래 입학전형 기본사항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입학연도 개시 1년 10개월 전까지 공표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는 학부모·수험생이 입시를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규정이다.

하지만 이번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에 대해서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40% 수준인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비수도권 대학들은 관련된 세부 사항도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대교협의 ‘입학전형 기본사항’ 승인을 거치면 오는 5월 모집요강 발표를 끝으로 2025학년도 정원 등이 확정된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의대 증원분 2000명 중 충청권에서 27.4%에 해당하는 549명이 신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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