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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의대 정원 1639명 늘었다… 충청권에 27% 배정
비수도권 의대 정원 1639명 늘었다… 충청권에 27% 배정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3.2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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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
충남대 의대 110명→200명 등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인 2000명 중 82%가 비수도권에, 그중에서 27%가 충청권에 배정됐다.

20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총 2000명 중 수도권 대학에는 증원 인원의 18%에 해당하는 361명이 경인 지역에, 나머지 비수도권 대학에는 증원 인원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이 신규로 배정됐다.

다만 서울은 의료 여건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약 80%의 정원을 우선 배정한 것이다.

이에 총 의대 정원은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비수도권 27개교의 정원은 2023명에서 1639명 늘어난 3662명(72.4%)으로 정해졌다. 수도권 13개교 정원은 1035명에서 361명 늘어 1396명(27.6%)이 된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결과.

특히 이번 배정 결과에서 충청권(대전·충남·충북) 증원분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원분을 보면 충청권에서 증원 인원의 549명이 신규 배정됐다. 이는 전체 증원분 2000명 중 27.4%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에서 광역시를 포함한 도권역별로 신규 의대 증원분인 1639명의 배정 결과를 보면, 경상권(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이 650명(32.5%)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권이 549명(27.4%)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전라권(광주·전북)이 215명(10.7%), 강원권 165명(8.2%), 제주권 60명(3.0%) 순이었다.

아울러 충청권 증원분을 대학별로 보면, 먼저 충북 청주에 소재한 충북대의 증원분이 15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건국대 분교는 60명 증원해 총정원 100명이 됐다.

충북대의 경우 정부가 지역거점 국립의대의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배정함에 따른 것이며, 기존 정원(49명)이 적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어 대전에서는 충남대와 건양대, 을지대에서 각각 90명, 51명, 60명을 증원했다. 이에 총 정원은 충남대 200명, 건양대 100명, 을지대 100명으로, 대전에서만 총 400명의 정원을 확보했다.

충남은 순천향대 57명, 단국대(천안) 80명을 증원해 각각 총 정원이 150명, 120명으로 늘었다.

이번 발표로 각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정원 변경 사항을 신청하게 된다. 대교협의 승인을 거치면 오는 5월 모집요강 발표를 끝으로 2025학년도 정원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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