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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오피스텔 전세보증금 수백억 가로챈 관리업체 대표 등 2명 구속
천안서 오피스텔 전세보증금 수백억 가로챈 관리업체 대표 등 2명 구속
  • 최영범 기자
  • 승인 2019.05.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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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로 임대 위임받고 임차인과는 전세로 계약

[충청게릴라뉴스=최영범 기자] 충남 천안서북경찰은 월세로 임대 위탁받은 뒤 임차인들에겐 전세계약을 체결해 수백억원의 전세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오피스텔관리업체 대표 등 2명을 구속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오피스텔 분양과 위탁관리업체를 운영해 온 대표 A씨(39)와 관리이사 B씨(40)는 2013년 8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오피스텔 임대인들로부터 월세 임대 업무를 위임받고 임차인들과는 전세계약을 맺는 수법으로 1곳 당 3000만원부터 많게는 9000만원의 전세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임차인 100여명으로부터 약 300억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 등은 전세보증금으로 음식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거나 임대인의 월세 지급과 만기가 도래한 임차인의 보증금 반환에 돌려막아왔다고 진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번 범행이 확인된 천안지역 이외에 창원, 부산, 청주 등 전국의 오피스텔 약 1000세대 이상을 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돼,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A씨 등이 받아 가로챈 돈의 사용내역과 은닉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관련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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