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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말도많고 탈도많은 세종청사 통근버스 연내 폐지 가능?
[기자수첩]말도많고 탈도많은 세종청사 통근버스 연내 폐지 가능?
  • 이상봉 기자
  • 승인 2019.08.1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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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시 소극적, 행정도시 안착위한 확고한 입장표명 거듭 촉구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사진=충청게릴라뉴스)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사진=충청게릴라뉴스)

[충청게릴라뉴스=이상봉 기자] 상가 공실률 전국 최대라는 논란속에 그 원인중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운행에 대한 연내 폐지 주장이 제기돼 향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지난 2012년 정부세종청사 개청 이후 공무원 출퇴근을 위해 7년째 운행되고 있는 현 제도에 제동이 걸린셈이다. 그 이면에는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차원의 세종시 출범 취지를 살리고, 비효율적인 행정운영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한다는 지역 여론이 내재돼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가 이 같은 내용의 전격적인 입장표명을 발표한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간 정부가 뚜렷한 로드맵 없이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수십억 원이 집행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향후 통근버스 운행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인한 부작용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서두에서 밝힌 언급한 최근 세종시 경제가 도하언론의 주요기사가 말해주듯 휘청거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국 최대의 높은 상가공실률로 세종시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는 소식도 그중의 하나이다.

본지는 이와관련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 LH의 상업용지 과잉 공급을 지적한바 있다. 이른바 생활권별 아파트 준공건수와 인구 유입 속도 등을 고려하지 않은채 막무가내식 공급이 최악의 상가공실률을 초래한 것이다.

세종시와 행복청 등이 밝힌 세종시 상가 공실률은 32.1%에 달한다. 세종시 상가 3곳 중 1곳이 비어있는 셈이다. 가히 전국 최고의 상가공실률이라 할 수 있다.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한 상가 건물의 절반 이상이 비어있는 경우도 많다고 최근의 과잉공급을 경고한다. 한관계자는 30만명이 조금 넘는 신흥도시의 한계성을 보인 이른바 막무가내식 행정부재를 꼬집는다.

그 이면에는 한정된 소비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만 7년째 세종시 이전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아침 저녁으로 실어 나르는 통근버스도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참여연대가 통근버스 연내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절반가량이 빈좌석으로 운행한다고는 하나 지역발전 및 상권활성화를 위한 소비측면에서 그로인한 역작용은 만만치 않다는 논리이다.

세종시는 그 일환으로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 매출 증대는 물론 지역자본의 역외(域外)유출을 막기위한 상품권발행을 적극 시행중이다. 하지만 통근버스 운행여부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이다.

지역여론은 이와관련해 이전이 완료된 부처 장관들의 세종관사 이용에 원칙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돼야 작금의 논란이 해소될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시발로 세종 부처 장차관들의 서울 집무실 연내 폐지 약속, 말도많고 탈도많은 서울통근버스 운행 폐지논란도 마무리를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어느때보다도 세종 행정도시 안착을 위한 정부의 보다 확고한 입장표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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