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게릴라뉴스=강일]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최종 대상지로 선정한 보령 효자도와 태안 가경주 마을에 대한 ‘어촌민속마을’ 사업을 연내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보령시 오천면에 위치한 효자도는 1.1㎢ 규모로, 효(孝)를 주제로 어촌민속마을을 조성한다. 전통 어촌가옥단지를 조성하고, 전통 어구와 어법 등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효자도 설화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머니의 섬’ 브랜드를 개발하고, 전통 어업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체류형 관광지로도 육성한다.
이밖에 마을경관을 개선하고, 도로환경을 정비하는 등 기초 인프라를 조성, 섬 주민에 대한 생활 서비스도 강화한다.
효자도 어촌민속마을 조성 사업은 11월 기본계획이 통과되면 오는 12월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내년 7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태안군 고남면 가경주항 일원에 조성하는 어촌민속마을은 선조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독살과 해루질 등 어구·어법 전시·체험장으로 만든다.
패총박물관은 민속문화의 장으로 활용하고, 패총박물관에서 시작되는 가경주 마을 진입로에는 과거로부터의 시간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민속길(돌담길)을 조성한다.
이와함께 가경주항과 마을에 장기적으로 귀어인 유입 프로그램도 마련하며, 접안시설을 보강, 전통포구 복원, 해안가 산책길 보강, 갯벌 생태 관찰로 설치, 전통어선 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가경주 어촌민속마을은 내년 초 공사 시작을 목표로, 10월중 실시설계를 실시할 방침이다.
각 어촌민속마을 조성에 투입하는 사업비는 효자도가 132억 2500만원, 가경주 마을이 84억 5100만원이다.
도 관계자는 “한국어촌민속마을은 어촌의 공간·생태·문화·역사적 가치 증진과 어촌·어업의 문화자원 복원, 미래세대 전승 등을 위해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해양신산업의 일환으로 로드맵에 따라 사업을 추진, 어촌민속마을이 서해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