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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1년 평균 관공서 민원 주차보장시간은 ‘5.4시간’
대전시민 1년 평균 관공서 민원 주차보장시간은 ‘5.4시간’
  • 최선민 기자
  • 승인 2019.10.2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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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이 연간 보장하는 주차장사용시간 1.4시간
주차장 없는 행정복지센터도 8곳
(자료제공=소병훈 의원실)
(자료제공=소병훈 의원실)

[충청게릴라뉴스=최선민 기자] 대전시민 한 명이 지역 내 시청, 구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보장받은 1년 평균 주차보장시간은 5.4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대전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주차면당 인구수와 주민당 할당시간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

특히 각 구청 간 할당시간은 최대 약 7배의 편차를 보였다.

소 의원은 대전시청에서 제공한 주민수와 시청, 구청, 행정복지센터 주차면수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 평일업무일수 248일’에 업무시간 8시간 동안 민원용 주차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주민당 주차면 할당시간을 계산했다.

대전시청의 시청주차면당 인구수는 1446명이고 시청주차면당 대전시민에게 연간 할당된 시간은 0.4시간(27분)이었다.

각 구청과 행정복지센터를 살펴보면, 대전시 5개 자치구의 평균 주차면당인구수는 1124명에 평균 주민당 할당시간은 2.7시간(162분)이었으며, 79개 행정복지센터 평균 주차면당인구수는 2731명으로 각 주민에게 연간 1.3시간(78분)이 할당됐다.

(자료제공=소병훈 의원실)
(자료제공=소병훈 의원실)

이 결과를 기초로 합산해본 결과 인천시청과 각 구청 및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전시 주민 1인에게 1년간 할당된 주차시간은 10.4시간(625분)에 불과했다.

특이할 점은 주차면이 없는 행정복지센터가 8곳이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평균주차면당인구수는 객관적 산정이 불가능하므로 실제 각 행정복지센터의 주차장은 훨씬 더 많은 인구를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또 대전시민 전체가 이용하는 시청 대비 읍면동 평균 행정복지센터의 주차보장시간이 적은 점은 각 읍면동별로 주민들이 1차적 민원서비스 접근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각 구청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유성구가 주차면당 2029명에 주민당 1.0시간(59분), 중구 1551명에 1.3시간(77분), 대덕구 895명에 2.2시간(133분), 서구 847명에 2.3시간(140분), 동구 297명에 6.7시간(401분) 순으로 주차사정이 열악했다.

각 구별 행정복지센터 연간 평균 할당시간은 동구 1.0시간, 중구 1.2시간, 서구 1.3시간, 대덕구 1,4시간, 유성구 1.6시간 순으로 주차사정이 심각했고, 동구와 중구는 각각 4개소의 주차면이 전혀 없는 행정복지센터가 존재해 실제의 주차면당인구수와 큰 차이가 있어 주차사정이 더 열악하다는 분석이다.

소병훈 의원은 “대전의 경우 연간 민원주차보장시간에 있어 시청대비 행정복지센터가 적은 것은 주민에게 1차적이고 현실적인 불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고 각 구청 간 편차가 심한 점과 함께 개선해야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대전시는 객관적인 주차수요 분석과 함께 종합적인 관공서 주차장확보방안을 강구해 모든 대전시민에게 편차 없는 주차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ly7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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