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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청장, 보문산개발·노후동사무소 건립 포기 해명해야”
“박용갑 청장, 보문산개발·노후동사무소 건립 포기 해명해야”
  • 강일
  • 승인 2019.12.0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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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의회 김연수 의원 구정질문... “독립운동가 홍보관 등 구청장 치적만을 위한 것 아니냐”
김연수 대전중구의회 의원(사진제공= 대전중구의회)
김연수 대전중구의회 의원(사진제공= 대전중구의회)

[충청게릴라뉴스=강일] 대전 중구의회 김연수 의원은 예산이 확보됐던 보문산 개발사업을 포기한 사실, 현 구청장의 공약사업을 위해 노후된 동사무소 건립을 포기한 사실 등에 대한 박용갑 구청장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2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구정질문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보문산 개발사업은 대사동 생태하천복원사업이란 이름으로 5대 (이은권)前구청장이 국책 사업 450억원을 확보한 사업이었으나, 박용갑구청장이 취임해 기본설계 용역비 3억 9000만원을 집행한 후 국 시비 잔액 1억 5000만원을 반납하고 사업 철회했다”면서 이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당시 박 구청장은)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보문산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었으나, 보문산 입구 가로환경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당시 약속한) 최적의 대안마련은 지금도 준비 중인지 답변해달라”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또 태평1동과 오류동의 노후 동사무소 건립 포기와 관련해 “박 구청장은 2015~2017년까지 대전시로부터 자동차면허세 보전금 144억원을 교부받아 재정적 여유가 발생했음에도, 미뤄왔던 현안사업과 노후 위험 동사무소 등 신축을 추진하지 않고 49억원을 전액 채무상환으로 사용했다”면서 “(이같은 채무상환액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른 13억 7600만원을 훨씬 넘서 선 것으로 구청장 치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것 아니었냐”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박 청장은 현안사업과 노후 동사무소 신축, 주차장 건립을 우선하라는 의회의 권고도 무시한 채 특별회계 채무 35억원도 상환하지 않고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60억원, 30억원 등 모두 90억원을 기금에 적립했다“면서 이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그는 또 “재정안정화기금조례의 용도 중 대규모사업 조항이 삭제돼 구청장 공약사업인 독립운동가 홍보관 사업이나 제2뿌리공원 사업이 영향을 받게 되자 분풀이라도 하듯 의회를 비난하고 기금사업과 무관한 동사무소 건립과 연관 짓고 구민을 선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도 ㅂ난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 “2017년도 4월 11일 박 구청장이 직접 결재한 재정안정화기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안정화기금은 구청장 공약사업 즉 제2뿌리공원사업을 염두에 두고 도입 필요성을 재고했고 기금을 무리하게 적립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중구는 구청장 공약사업을 위해 비정상적으로 가용 재원을 기금으로 적립했으며 그로 인해 구민과 공무원들의 안전과 권익은 송두리째 내 팽겨쳐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10억이상의 공유재산을 취득 처분하는 경우 사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는 것이 행정법 절차이며 의회의 불승인이 3번씩 이어졌는데도 사업부지를 위법하게 취득한 것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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