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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코로나19로 관광객 감소 예상되지만 대책은 나중에…638억 원 예산 일단 투자”
예산군 “코로나19로 관광객 감소 예상되지만 대책은 나중에…638억 원 예산 일단 투자”
  • 조영민 기자
  • 승인 2020.02.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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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부터 추진했던 사업, 예정대로 추진…관광객 감소 대응책은 사태 장기화 되면 마련”
예산군이 예당호 권역 관광명소화를 위해 6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 대책은 세우지 않아 탁상행정으로 인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사진은 예산군청사 전경. (사진제공=예산군)
예산군이 예당호 권역 관광명소화를 위해 6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 대책은 세우지 않아 탁상행정으로 인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사진은 예산군청사 전경. (사진제공=예산군)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기자] 예산군이 예당호 권역 관광명소화를 위해 63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예당호 음악분수대 조성사업에 55억 원, 예당호 착한농촌 체험세상 조성사업에 362억 원, 예당호 옛고을마당 조성 사업에 46억 원, 예당호 종합휴양관광지 대체도로 조성사업에 111억 원, 곤충생태관 조성과 산림생명자원 인프라 구축에 각각 30억 원, 예산황새공원 활성화 사업에 4억 원 등이다.

예산군은 이들 사업을 통해 예당호를 충남내륙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덕산권역과 연계해 관광벨트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이러한 예산 집행 계획에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관광 수요 감소 요인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산군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 예측 및 대책”을 묻는 질문에 “(관광객이) 다소 줄 것으로 예상은 한다”면서도 “현재 아직까지는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현재로써는 상황을 봐야 한다. 장기화 된다면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관광객 감소에 대한 구체적인 예상”을 묻자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이러한 사태(코로나19 확산 사태)가 해소가 될 전망인 만큼,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홍보를 해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라며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홍보하기도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6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제대로 된 효과 예측이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대응 계획은 물론, 현재 눈앞에 닥친 부정적 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나 해소 노력 없이 밀어붙여 탁상행정으로 인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예산군 관계자는 “이들 사업들은 그전(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추진해 오던 사업들로 예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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