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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학들, 내달 6일 이후 본격 대면수업…‘코로나19’ 차단 성공하나
대전 대학들, 내달 6일 이후 본격 대면수업…‘코로나19’ 차단 성공하나
  • 최선민 기자
  • 승인 2020.04.28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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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코로나19 방어 ‘성공’ 중…사립대들, 주기적 방역 등 만반 채비
배재대 대학건물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 (사진제공=배재대)
배재대 대학건물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 (사진제공=배재대)

[충청게릴라뉴스=최선민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며 대전지역 내 대학들이 다음달 6일 이후 본격 대면수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감염병을 반드시 방어해 수업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다행히 앞서 일부 학과에 한해 대면수업을 시작한 몇몇 대학교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게 선방하고 있는 것에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이 감소추세인 점을 감안해 5월 6일 이후부터 일부 또는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대면수업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미 신학기 개강과 동시에 온라인수업을 진행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각 대학은 강의실 방역뿐 아니라, 열화상카메라 구비, 발열체크기 및 손세정세 비치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앞서 지난 20일 일부 학과의 대면수업을 시작한 한밭대의 경우, 열흘 가까이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타 대학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강의실에 비치된 손세정제 (사진제공=배재대)
강의실에 비치된 손세정제 (사진제공=배재대)

한밭대는 5개 단과대학, 1개 산학협력단 특화과정 등 총 50개 과목 485명에 대한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나머지 학과는 온라인강의를 진행키로 했지만, 성공여부에 따라 대면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한밭대는 일부 건물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으며, 강의실마다 손세정제와 발열체크기를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7일 예능계 학과를 대상으로 대면수업을 시작한 목원대도 방역 및 발열체크, 손소독 등에 만전을 기하며 다음달 6일부터 전면 대면수업 가능여부를 가늠하고 있다. 다만, 대면수업을 희망하지 않는 학과에 대해서는 온라인수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상황에 힘입어 대전대는 다음달 11일 일부 학과를 대상으로 대면수업을 시작, 같은달 18일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이미 각 학과별로 발열체크기와 손세정제를 배부했으며, 건물 입구에서도 발열체크와 손세정제를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배재대는 다음달 4일 대면수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다소 시기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면수업을 희망하는 학과를 조사 중이다. 주로 실습 및 실험, 실기 위주 학과가 대면수업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건물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으며, 각 강의실에 발열체크기와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한남대는 다음달 6일 대면수업 시작을 예고했지만, 학과별로 설문조사를 벌여 28일 오후에 결과가 나오면 희망하는 학과 위주로 대면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면수업이 시작되면 각 건물에는 한 개의 입구만 개방해 통제하기로 했다. 근로인력을 배치해 열체크 및 손세정제 사용 등을 확인한다.

한남대 역시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각 강의실에 대한 방역을 100% 완료했으며, 채플실 등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는 노란표식을 붙여 2~3m 거리를 둘 수 있도록 했다. 분반 수업도 고려 중이다.

다음달 6일 개방예정인 우송대도 건물 주출입구에 발열체크기를 설치했으며, 손세정제를 비치해 체크 및 소독실시 확인 후 강의실로 통과시킬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제 대면수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면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변수까지 차단할 수는 없어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저한 예방을 위해 학생 간 거리두기를 실시해야 하는데 강의실 수가 적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는 올해 1학기말까지 비대면수업 연장을 결정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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