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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혁신2기 전반기 성과 및 후반기 과제 발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혁신2기 전반기 성과 및 후반기 과제 발표
  • 최정현 기자
  • 승인 2020.07.02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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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 ´평생 배움의 주춧돌을 놓는 초등교육´ 추진
‘세종형 자유학년제’ ‘고교미래교육’ 진행
학교 울타리를 온 마을로 ´세종마을교육공동체´ 조성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

[충청게릴라뉴스=최정현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혁신2기 취임 전반기 성과를 짚어보고, 후반기 2년 과제로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 ´평생 배움의 주춧돌을 놓는 초등교육´ 추진과 함께 ‘세종형 자유학년제’ 및 ‘고교미래교육’을 적극 진행키로 했다.

또 학교 울타리를 온 마을로 확대한 ‘세종마을교육공동체’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아가 배움과 놀이의 주체가 되는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

혁신 2기에는 혁신 1기에 마련한 세종시 유아교육 대표 브랜드인 ´아이다움교육과정´을 지역 특장점을 살려 더욱 고도화하게 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유아가 배움의 주체가 돼 놀이하며 배우도록 하는 아이다움교육과정을 지난 2017년 개발해 운영하며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2019 개정누리과정을 견인한 바 있다.

혁신 2기에서는 세종시가 녹지율 52%를 자랑하는 자연친화도시인 점을 충분히 살려 숲‧생태 교육을 강화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공립 숲유치원(솔빛숲유, 반곡동)을 개원하고, 올해는 생태유치원(5개원) 시범운영과 함께 전체 공‧사립유치원으로 숲 교육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유아들의 놀 권리와 쉴 권리를 찾아주는 방과후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방과후 놀이유치원을 시범운영하는 한편, 마을 배움터 29개소를 발굴해 체험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앞으로, 숲‧생태 기반 교육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며 내년에 나성동 내 생태 유치원 1개원을 추가 설립하고, 금남면 영대리에 위치한 폐교를 생태친화형 놀이공간인 ‘세종아이다움 생태놀이터’로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평생 배움의 주춧돌을 놓는 초등교육´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저마다의 속도로 배움을 즐기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초학습 안정망을 강화한다.

한글책임교육을 실현하고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인 ‘조이맘’과 수학 기초학습 부진 예방을 위한 ‘수학협력교사’ 확대 등을 통해 학급 단위 기초교육을 단단히 하는 한편, 올해 기초학력지원센터도 새롭게 구축해 현장 지원의 전문성도 한층 더 제고했다.

교육과정 전반에서도 세종창의적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만들어 토론과 프로젝트 등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확산했고, 평가 역시 서‧논술형 도구를 개발‧보급함으로써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평가가 학교 현장에 정착되도록 노력했다.

◇진로성숙도 높이는 세종형 자유학년제

학생들이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고 진로탐색과 미래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힘썼다.

중학교 1학년 1개 학기로 운영하던 자유학기제를 지난해 자유학년제로 전면 확대하고, 중학교 2, 3학년에서도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 주제중심 프로젝트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 중심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역시 중학교까지 확대해 진로‧전공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같은 지역 연구기관 등과도 적극 협력해 심화 주제 영역에 대해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앞으로, 초-중-고 연계 진로 성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 탐색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유학년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지속하는 한편, 진로가 비슷한 학생 상호 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초‧중‧고 연계 성장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한다.

또 중학교 학년별 진로역할을 담은 ‘나다움 성장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이를 토대로 ‘세종 중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자유학년(1학년)-탐구‧학습집중학년(2학년)-진로집중학년(3학년)으로 이어지는 학년중심교육과정을 강화한다.

또 권역별 ‘주니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포함한 중학교 진로‧진학 지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중학생 진로 성숙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으로 선도하는 고교미래교육

세종시교육청은 미래형 고교 혁신을 선도하는 교육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과특성화 학교의 단계적 확대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고도화 등 세종형 고교미래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정부가 고교체제 개편과 교육과정과 수업 혁신을 위해 오는 2025년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2018년 국무조정실 평가에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2019년 교육기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고교혁신을 위한 선행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진로체험지원센터와 진로진학정보센터를 구축하고 진로진학통합안내서인 ‘보인다 시리즈’를 보급하는 등 다양한 대입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제2특성화고인 세종장영실고를 개교해 우리 생활에 밀접하고 미래 직업으로 각광 받는 분야의 직업교육 수요에도 부응했다.

앞으로, 세종형 고교 학점제를 임기 내 안착시키는데 주력하게 된다.

‘교과특성화학교’ 활성화와 함께 학교의 특화된 과목 강좌를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는 ‘캠퍼스형 연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고교학점제 연구(양지고)‧선도학교(한솔고 등 5교)와 선도지구(세종시 전체)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행복청과 협약을 통해 6생활권에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정부 심사 준비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캠퍼스고등학교’ 역시, 국정과제인 고교학점제(2025년 전면 도입)를 한 발 앞서 실현하고,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내도록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배움이 권리가 되는 맞춤형 특수교육

장애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지원과 통합교육 활성화로 장애학생들이 배움의 권리를 찾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특수교육 지원을 강화했다.

특수교육 발전 5개년(2018~2022년) 계획을 마련하고, 특수교육 지원인력을 확대하는 등 장애학생과 부모가 함께 만족하는 특수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언어재활사, 심리상담사, 취업지원실무사 등과 같은 특수교육 전문인력 역시 보강해 장애학생에 대한 지원을 다양화하면서 전문화했다.

앞으로, 특수교육이 분리가 아닌 통합교육이 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유‧초‧중‧고의 특수학급을 보다 확대하고, 제2특수학교를 목표대로 2022년 9월 개교해 특수교육 기회를 넓히는 한편, 학생이 편안한 공간 혁신을 적용해 특수교육의 수준도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시설과 조직을 확대‧개편해 특수교육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개원될 ‘발달장애인 훈련센터(장애인고용공단)’와 협력해 발달장애인의 진로‧직업교육을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다.

◇학교의 울타리를 온 마을로 넓힌 ´세종마을교육공동체´

세종시교육청은 온 마을에 배움과 돌봄이 있는 마을교육생태계 구축에 노력해왔다.

‘세종마을학교’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학부모가 학교 밖에서 자녀들의 성장을 돕는 ‘세종씨앗마을학교’를 올해 시범 운영하는 한편, 청소년자치배움터인 동네방네프로젝트 활성화에도 힘썼다.

작은도서관 등 지역과 연계한 마을방과후체험프로그램 역시 확대하고, 돌봄서비스의 내실화를 위해 권역별 협의회(10개 권역)를 운영하는 등 지역돌봄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세종시청과 지난해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함께 설립하고 생활권별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마을방과후를 개설‧운영하는 등 ‘온 마을의 배움터’ 구현에 앞장 섰다.

앞으로, 마을교육의 내적‧질적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지역 내 다양한 교육자원을 찾아 마을교육과 연계함으로써 청소년의 참여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을 교사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운영에 내실을 기하게 된다.

더불어 학교-지자체-지역사회 간 교육 협력체계 역시 더욱 공고히 해 성장과 협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조성할 방침이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세종교육

코로나19로 대면수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격수업에 대한 요구와 관심도는 크게 증가했고, 온‧오프라인 교육이 융합되는 미래형 학교 설계에 대한 고민이 현실이 됐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 세계 규모의 신종감염병과 어떤 재난 발생에도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학습환경 구축과 교사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는 교육의 필수 과제이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플랫폼 구축과 기능 개선 등 원격수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온라인 기반 학습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 활동(블렌디드‧플립 러닝)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원격수업 모델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또 원격수업 교사 지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연수 프로그램 다양화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로 현장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등 교사의 원격수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할 우리 아이들이 현재와 미래를 행복하게 살아갈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학습자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남은 임기에도, 우리 세종의 아이들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삶과 배움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구체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갖게 됐다. ‘협력에 기반한 협치’, ‘현장에 기반한 정책’, ‘자치에 기반한 소통’이라는 3대 기조를 바탕으로, 공교육 혁신, 학교민주주의, 교육자치 강화라는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일 또한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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