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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vs 허태정, 병역기피 의혹 공방
한국당 vs 허태정, 병역기피 의혹 공방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8.05.0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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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군대 안 가려 고의로 신체 일부 훼손” vs 허태정 측 “말도 안 되는 주장…인격살인이다”

[충청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에 대해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8일, 논평을 내고 “허(태정) 후보가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고자 신체의 일부를 고의적으로 훼손한 장본인이라는 주장이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의문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태정 후보는) 자신과 관련해 제기되는 갖가지 의혹에 대해, 줄기차게 침묵과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자신의 치부를 가리고자 하는 방편임이 분명하다”며 “과거에도 지금도 ‘근거 없는 네거티브이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정치적 수사로 피해 다니고만 있다. 역시 허 후보의 전매특허인 ‘침묵과 회피’ 전략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본인에게 제기되는 의혹을 네거티브 공세 운운하며 회피하고 침묵하기만 해서야 대전시장으로서 복잡다단한 150만 대전시민의 삶을 어떻게 챙기겠다는 것인가. 더구나 그것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면 두 말할 나위가 없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허태정 후보는 자신의 군 면제 사유와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데 대한 분명한 입장을 대전시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한국당의 공세에 대해 허태정 후보 측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입장이다.

허태정 후보측의 한 핵심관계자는 <내외뉴스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 이미 구청장 선거 두 번을 거치면서 검증 받을 것은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병역 면제 사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후보자가 지체장애 6급의 등록장애인이다”라며 “학창시절 막노동 아르바이트를 하다 엄지발가락이랑 그 옆이 결손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 후보가 학생운동에 열심인 상황에서 만일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하려 했다면 당국에서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하지만 장애등급을 받은 사람에게 이렇게 하는 것은 인격살인에 다름 아니다. 인간적으로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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