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09 (목)
국민의힘, 양승조 지사 대권 도전 의사 피력 비판
국민의힘, 양승조 지사 대권 도전 의사 피력 비판
  • 최정현 기자
  • 승인 2020.12.23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조 지사는 도정을 본인 대권 행보의 발판으로 생각하나” 논평

[충청게릴라뉴스=최정현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대권에 도전할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비판하는 논평을 23일 내놨다.

충남도당은 논평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부족했던 도정에 대한 반성보다는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 그는 특히 기자의 질문을 받고 다음 대권에 도전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당 사무총장과 4선 국회의원, 최고위원 등을 역임한 것을 내세우며 경선 참여 자격이 된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대권도전이 도민의 뜻과 지지자의 염원에 부응하는 자세라고 답했다고 한다”고 알렸다.

이어 “물론 양지사가 그만한 능력을 갖추고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전제하에 터무니없는 말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양지사가 그간 보여준 도정 행보를 보면 그의 대권 도전 의사 피력이 의아하기만 하다. 도민과의 소통 부재는 말할 것도 없고 인사는 코드인사로 이미 불통으로 낙인됐다”고 비난했다.

또 “수도권 규제 강화, 국토불균형의 피해, 당진 도계문제와 같은 주요 도정 현안문제들은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양지사가 올해 도정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던 혁신도시 지정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중 가장 마지막으로 선정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대체 무엇이 그에게 대권에 도전할 의지를 불어 넣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양 지사는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의 신분임에도 자신의 지지자 모임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연설을 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그는 또 현충일에 자신의 청년 당원들과 폭탄주를 돌려 사과를 한 바도 있다. 양지사는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먼저 처신을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수신(修身)도 제대로 갖춘 것으로 보이지 않는 양지사의 근거 없는 자신감은 무엇의 발로인가? 시대적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사회적 의식이 부족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도내 코로나 19 확진자 1300명을 넘기고 22일 당일만 해도 11명이 확진되는 상황에 도백의 자리에서 대선 경선 참여를 운운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충남도민과 함께 다시 한 번 양승조 지사의 도민 우선 행보와 도정에 역량 집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