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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겨울철 흔하게 발생하는 동상, 어떻게 예방할까?
[의학상식] 겨울철 흔하게 발생하는 동상, 어떻게 예방할까?
  • 최정현 기자
  • 승인 2021.01.19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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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유지능력 약한 노인이나 소아 특히 주의
저체온증 유발하는 음주와 흡연은 금물
서상원 교수 (사진제공=대전을지대병원)
서상원 교수 (사진제공=대전을지대병원)

[충청게릴라뉴스=최정현 기자]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영하권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고 있지만 마냥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 강추위에 무방비 상태로 실외활동을 하다보면 한랭 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체온보호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대표적인 한랭 질환인 동상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서상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동상으로 인한 성장판 손상 우려

동상이란 피부가 심한 추위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서 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해 손상을 입는 상태를 말한다.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증상이 악화되기 쉽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손, 발, 귀, 코 등 신체의 끝부분에 잘 발생한다.

또 추위라는 외적인 요인과 함께 영양결핍이나 체질 등도 동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대체로 젊고 건강한 사람보다는 체온 유지 능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또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의 부주의로 인해 동상에 걸리기 쉬운데, 겉으로 보이는 피부 손상이 적다고 해서 지나치면 안 된다. 자칫 손발의 성장판에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손가락이 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서상원 교수는 “동상부위에 외부적인 자극이 가해져 손상을 받으면 잘 낫지 않고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동상 부위 주무르면 피부조직 손상 우려

동상 초기에는 피부가 차가워지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이때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쉽게 완화되지만 심해지면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심하고 수포, 물집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 손상의 정도에 따라 4도로 분류하는데 1도에서는 피부가 충혈되고 감각이 저하되며 2도에서는 물집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이 있다. 3도에서는 피부가 벽돌색으로 변하면서 조직이 괴사하기 시작하고 4도에서는 피부조직을 넘어 근육, 인대, 뼈까지 괴사를 일으키며 조직의 손실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동상은 무엇보다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동상 증상을 보이면 환자를 즉시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동상 부위를 40℃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주는 것이 좋으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갑자기 불을 쬐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면 얼었던 부위가 급작스럽게 녹으며 혈관 벽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젖은 옷이나 신발을 벗기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가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습기를 제거하고 동상부위를 높게 올려 통증과 부종을 최소화한다.

증상을 완화하려고 동상 부위를 주무를 경우 얼음 결정에 의해 오히려 피부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니 자제하도록 한다.

◇동상예방, 외출 시 방한이 최선

겨울철 동상은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예방법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우선 추위에 노출을 되도록 피하고, 외출 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동상예방법이다.

불가피하게 추운 환경에 오래 있어야하는 상황이라면 노출부위의 피부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핫팩, 난로 등으로 따뜻하게 해준다.

두꺼운 옷보다는 가볍고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너무 몸에 꽉 끼는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방한복, 장갑, 모자, 마스크등 방한장비를 준비해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젖은 의복이나 신발, 장갑 등은 열 손실이 많아 동상위험을 높이므로 수시로 갈아입어야 한다.

야외에서는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말고, 수시로 움직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몸에 열이 발생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대전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서상원 교수는 “술을 마시면 말초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열이 나는 것처럼 느끼지만, 오히려 몸의 열을 방출시켜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흡연 역시 혈관 수축을 일으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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