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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평화협상’ 연극 무대 올려
‘제주 4·3사건 평화협상’ 연극 무대 올려
  • 강기동
  • 승인 2021.08.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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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백훈기 교수 극-연출.. 서울 대학로서 공연
연극 '협상 1948' 포스터
연극 '협상 1948' 포스터

[충청게릴라뉴스=강기동] 목원대학교는 연극영화영상학부 백훈기 교수가 극을 쓰고 연출한 연극 <협상 1948>(제작 아신아트컴퍼니)이 다음 달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제주 4·3사건 평화협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연극 ‘협상 1948’가 무대에 오른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조선노동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와 재조선 미국 육군사령부 군정청(미군정)의 강압을 계기로 벌어진 민중항쟁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만 명의 주민이 희생된 사건이다.

연극 ‘협상 1948’은 제주 4·3 당시 군과 무장대가 벌였던 평화협상을 재구성했다. 백훈기 교수는 그들의 대화와 긴박한 협상 현장을 지켜보던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작품에 녹였다. 이 작품은 2020년 초연 후 ‘4·3평화인권 마당극제’와 ‘동아시아민중연극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백훈기 교수는 “제주 4·3은 일제를 청산하고 분단되지 않은 온전한 독립국가를 세우자는 제주 주민의 요구가 국가폭력에 의해 짓눌리는 가운데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낸 뼈아픈 우리의 역사”라며 “더 많은 이들이 알아야 하고 더욱 많이 논의되어야 할 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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