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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국회의원- 김정섭 공주시장, '민식이법' SNS 공방
정진석국회의원- 김정섭 공주시장, '민식이법' SNS 공방
  • 송필석 기자
  • 승인 2019.12.0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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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한국당 국회의원들 지금 잘못하고 있다” 공개 발언

정 의원 “김정섭 시장, 틀린 주장... 정치적 중립 지켜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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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을 공개 비난하자 공주시가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은 “시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출처=김정섭 공주시장 페이스북 캡처)

[충청게릴라뉴스=송필석 기자]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자 공주시가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이 “시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비판했다.

김 시장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님들, 지금 잘못하고 계십니다. 어서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민들이 눈물과 한숨 속에 바라고 바라던 법안을 통과해야 한다”며 지난달 30일 SNS에 글을 올렸다.

그가 주장하는 ‘눈물과 한숨 속에 바라는 법안’은 일명 ‘민식이 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무산됐고 민주당과 한국당은 서로 '네 탓'이라며 공방 중이다.

이에 정진석 의원은 댓글을 통해 “김 시장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시정에만 전념하라”며 “민주당 출신 김정섭 시장이 이런 글을 페북(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올린 것은 잘못이다”고 글을 달았다.

정 의원은 “(공주)시장은 어디까지나 정치적으로 엄정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리며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된 것이 자유한국당 책임이란 식의 주장은 틀린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 본회의 개의는 오히려 자유한국당이 요구했고 김 시장의 ‘자중자애(自重自愛)’를 촉구한다”고 밝힌 후 “민주당 소속인 공주시장이 여의도(국회) 상황을 자유한국당 잘못이라고 공개 규정하는 일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물었다.

또 “이로 인해 공주시가 분열되고 반목과 갈등이 초래되길 원하는 겁니까?”라며 “공주시정에 전념하는 편이 올바른 자세가 아닌지 매우 유감이다”며 김 시장을 나무랬다.

정진석 의원의 댓글이 김정섭 시장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잘못’ 주장 글에 달리자 김 시장을 옹호 하는 댓글도 함께 올라오고 있다.

시민 A씨는 “국민 삶에 관여되는 법안 처리에 이거 먼저 저거 먼저, 장사하는 거요? 당신들 장사꾼이야”라며 물은 후 “소위 상임위(를) 통과했으면 다 같이 본회의에서 다뤄야지 왜 입맛에만 맞는 법만 골라 생색냐”고 밝혔다.

시민 B씨는 “지자체장은 정치인이자 특정 정당의 당원이며 또한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헌법에서 보장받는 시민이다”며 “당연히 중앙정치에서 일어나는 잘못된 일에 대해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정섭 공주시장은 정진석 국회의원의 댓글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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